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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징어의 턱 보톡스 후기 (얼굴주의)
게시물ID : beauty_75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ide
추천 : 18
조회수 : 6167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6/07/03 14: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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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곧 앞자리가 바뀌는 29.5세의 예비 아재입니다. :)

2달쯤 전에 턱 보톡스를 맞고 왔는데요.
그 때 뷰게에서 검색하며 얻은 정보가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던지라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 후기 아닌 후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ㅋ.ㅋ


일단 Before 사진부터 보시죠 !

KakaoTalk_20160703_134141508.jpg


저는 골격 자체도 작고 체중도 그렇게 많이 나가는 편은 아니지만, (젖살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볼살을 패시브로 달고 있어서 전체적인 얼굴형이 갸름하다기 보다는 좀 둥글둥글한 편이었어요.

물론 얼굴형마다 일장일단이 있으니까 장점도 분명히 있...었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단점이 더 크게 느껴지는 법인지라 !

다음날 일어나서 얼굴 붓는 것도 엄청 신경쓰이고,
특히 저는 볼살이 제일 먼저 찌고, 빠질 때는 또 제일 나중에 빠지는 괴랄한 특성 또한 가지고 있어서 체중이 조금만 늘어나도 바로 턱선이 무너지면서 급기야는 목과 얼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곤 해서 늘 그게 스트레스였습니다 ㅠ.ㅜ
그러다가 친구 중에 직업 특성 상 뷰티와 미용에 엄청 신경을 써야하는 애가 한 명 있는데,(뮤지컬 배우거든요.) 그 친구가 턱 보톡스를 추천해주더라고요. 너같이 넙데데한 애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ㅋ.ㅋ...



친구의 영업에 크게 흔들리긴 했었는데, 일단 저는 처음에 좀 무서웠어요.
선단공포증 비스무리한 게 있어서 평소에도 TV나 영화같은 데 주사맞는 장면이라도 나오면 눈을 감고, 렌즈는 커녕 안약도 못 넣는 쫄보라서요...하하하;

뷰게 글 열심히 눈팅하는 와중에 동네 피부과에서 프로모션 알림이 뜨길래 예약해 놓고, 아 어쩌지 어쩌지...하다가 당일날 안가! 못가! 하다가 친구한테 뒷목 잡혀서 끌려갔습니다.


시술받기 전에 실장님 같은 분 한테 뷰게 눈팅했던 것들 중 가장 궁금했던 것들을 여쭤봤는데요,

Q : 아파요 ? 
A : (당황하심;) 근육에 놓는 주사라서 미간 보톡스보다는 덜 아프실 거고, 사랑니 발치하기 전에 맞는 마취주사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Q : 효과는 언제부터 보나요? 부작용은 없나요?
A : 1달쯤 뒤에 효과가 나타나고, 주사액이 골고루 들어가지 않아서 뽈록 튀어나올 수 있는데, 이건 재방문하면 리터치 해준다. 케바케 닝바닝이라서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진다던지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보톡스 자체가 '일시적으로' 근육을 마비시키는 거니까 효과가 끝나면 원상복구 될거다.

Q : 내성이 생기면 어쩌죠?
A : 내성이 생기게 되면 비용상의 문제가 있겠지만 내성이 거의 없는 독일산(도이치의 의학, 약학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일!!!)을 맞거나, 아니면 내성이 생길 때까지 지속적으로 맞다보면 학습효과 비스무리한 원리로 어느정도 갸름한 상태가 디폴트가 된다. 그건 나중에 생각해도 된다.

...라고 하셨어요.

시술 받으러 들어가선 얼음팩 두 개 주시길래 꽃받침 모양으로 대고 있다가 얼얼해질 때쯤 떼고 한쪽에 4방씩, 총 8번 주사 맞았구요.
며칠동안 음주, 흡연, 샤워하지 말라고 해서 흡연 빼고는 안 했네요 (ㅋㅋㅋ)

처음엔 주사맞은 데가 얼얼할 뿐 별 차이 못 느끼다가, 한 3주쯤 지나니까 뭔가 마비된 듯한 무지근함 비슷한 게 느껴지면서 뭔가 입이 크게 안 벌어지는 듯한 ? 그런 상태가 왔네요. 시술 전에 턱근육 뭉친 게 만져지던 것도 없어졌고, 뭐 씹을 때 턱이 달그락달그락 거리는 느낌도 없어졌고요.



으아, 쓰다보니 길어졌네, 그럼 After 갑니다.


KakaoTalk_20160703_134141803.jpg


하하하;; 셀카고자에 딱히 비교 목적으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서(그냥 수술 전/후에 찍은 셀카...) 뭔가 애매하긴 한데...
차이가 보이...시나요 ㅜ.ㅠ 

보톡스맞은 걸 아는 친구들은 '오오 효과 쩐다 다음엔 같이 가잨ㅋㅋㅋ' 
모르는 사람들은 '애가 요즘 고생하더니 얼굴이 반쪽이 됐네' or '드디어 니가 젖살이 빠지고 어른이 되는구나.' 라는 반응이네요.
효과가 미미한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내추럴 본 육식주의자에다가 이 나이까지 새콤달콤에 마이쮸를 달고 살아서 턱근육이 강려크하게 발달한 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셉습니다.



단순한 플라시보일 수도 있겠지만, 반신반의한 것 치고 저는 꽤 만족스러워서... 지속적으로 맞을 듯 해요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마무리 해야하지...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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