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학창시절 약간 무섭고 약간 야했던 꿈..
게시물ID : bestofbest_114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내린아침
추천 : 323
조회수 : 55982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6/11 12:15: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07 23:00:26

음슴.

음슴.

음슴.

 

세가지가 음슴으로 음슴.

 

 내 질풍노도의 시기엔 컴퓨터나 인터넷같은건

 

안드로메다 행성이나 과학만화 같은데서 나오는 거였음..

 

당시 내 나이 열여섯...

 

사춘기를 뛰어넘는 발정기가 찾아왔음...

 

그 시절 우리 또래들이 볼 수 있었던 가장 흐믓한 것은 티비에서 나오는 미국드라마 키스씬이나

 

반아이들이 돌려보는 빨간책 뿐이었음...

 

그 빨간책도 의리없는 애생키들이 맘에 드는 페이지를 찢어 보관하는

 

바람에 그냥 너덜너덜 걸레였음...

 

남아도는 힘을 농구에 꼴아박긴 했지만.. 남아도는 정렬?은 풀길이 없었음....

 

어느날 학교에 출근하자 짝꿍녀석이 나에게 꿈이야기를 들려줬음...

 

뭐.. 그 나이때 꾸는 꿈이야 다 거기서 거기지만....

 

순진했던 나에겐 정말 자극적이며 원초적인 이야기였음....

 

그 이야기를 듣는동안 내 존슨은 굉장히 화가나 있었음... 정말.. 화를 풀길어 없었음...

 

그런 꿈을 꿀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니

 

짝꿍놈이 하는 말이 자기전에 정신을 집중하고 야한생각을 하면서 잠들면 된다고했음...

 

그날 하루.. 종일 맘은 콩밭에 가있었음....

 

나도 반드시 그런 꿈을 꾸고 말겠다는 의지에 불타고 있었음....

 

정말 자기전에 있는 힘껏 정신집중을 해 야한 생각을 했음....

 

그러나 절대 소피마르소 누나는 내꿈에 나와줄 생각을 하지 않았음....

 

용도 등장하고 돼지도 등장하며 도깨비도 나오고 심지어는 우주 괴물도 나왔지만...

 

소피 누나는 안나왔음....

 

그렇게 며칠하다 포기했는데...

 

일욜이었음... 친구와 농구를 했는데.. 그날따라 경기를 연속으로 네 게임을 함...

 

오전열시쯤부터 세시까지 쉬지않고 뜀...

 

파김치가 되서 집에옴... 침대에 누우니 씻기도 귀찮고 세상 만사가 귀찮았음....

 

그데로 잠....

 

한시간쯤 지났을까... 태어나서 생전 첨으로 가위에 눌림....

 

눈은 어떻게 떠 졌는데...

 

몸이 마비되서 움직이지 않았음...

 

내 배쪽에 뭔가 이상한 형체가 있었음....

 

귀신이었음....

 

귀신하나가 내 배를 깔고 앉아 나를 보고 있었음....

 

긴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계란모양의 얼굴에.. 입과 코가 없고

 

오직 눈만 빨갛게 빛나고 있었음...

 

눈을 내려보니..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하얀 한복을 입고 있었음...

 

소름이 끼치고 무서웠음...일분일초가 한시간 처럼 느껴지고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음....

 

헌데....

 

 시간을 두고 찬찬히 관찰을 해보니

 

하얀 한복 천 사이로 흐르는 여성의 곡선이 상당히 괜찮아 보였음....

 

한복 아래로 살짝 도드라진 슴슴의 곡선이 정말....

 

괜찮아보였음...

 

그렇게 보니 계란형 얼굴에 빛나는 붉은 눈마져 좀... 귀엽게 보였음...

 

갑자기 내 존슨씨가 반응 하셨음....벌떡!

 

발정과 동시에 용기가 생겼음...

 

속으로 외쳤음...

 

저기요! 귀신님! 한번만 해주세요! 제발 한번만!

 

정말.. 진심을 담아 부탁하며 외쳤음....

 

헌데 ... 그 귀신의 얼굴에 형태가 생겼음... 그냥 밋밋한 얼굴형태에 빨간눈만 있었는데...

 

천천히 형태가 나타났음.. 코랑 입이랑....

 

눈도 붉긴 했지만.. 좀.. 심한 충혈정도로 보였음...

 

그 귀신에게 얼굴이 생기셨음.. 상당히 괜찮았던걸로 기억함... 근데...

 

눈동자가 생기자 귀신이 날 정말 이뭐병.....하는 듯한 눈으로 날봤음...

 

진짜 이렇게 한심한 찌질이는 첨본다는 표정으로 쳐다봄...

 

그러더니... 슥슥슥... 칠판 글씨를 지우는 것처럼 일부분이 쓱쓱 사라지기 시작 했음...

 

정말... 마음속 깊은 진심을 담아 부탁했음..

 

가지 마세요! 제발! 한번만 해주세요! 제발...ㅠㅠ 제발....

 

그러나 그 귀신은 매정하게 떠나버렸음.. 그리고 가위는 풀렸음...

 

이상이 내가 태어나서 처음 격어본.. 가위였음.. 그후로도 발정기 동안 두세번 정도 눌린거 같지만...

 

여성귀신은 한번도 내앞에 나타나 주질 않았음....

 

이야기 끝났음...

 

어떻게 끝을 맺어야 하나...

 

이런 긴 이야기를 읽어주신분께 교훈같은것도 드려야 할텐데....

 

이 이야기의 교훈은... 왕성한 성욕은 귀신도 제압한다! 임....

 

아임쏘리... 나는 쏘리다... ㅜ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