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후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왔더니 뭔가가 아빠 차 위에 올려져 있어서 응?????!?? 뭐지????
이러고 다가갔더니 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은 동영상도 있는데 어떻게 올리는지 모르겠음
조용히 자면서 발을 이따금 움찔 움찔 거리는게 헉헉 귀엽다
그러다가 오른쪽 더 높은 곳에서 자고 있던 고양이가 뭔가 낌새를 느꼈는지 고개를 들었고
나랑 눈이 마주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을 눈깔사탕만하게 뜨더니 으앙아아ㅏㅇ 이러면서 황급히 도망감
얼마나 서둘렀는지 가다가 왼쪽 고양이 발도 밟음 ㅋㅋㅋㅋㅋㅋㅋ
발 밟아서 짜증난 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
뭐여 갑자기 왜 도망가... 라는 식으로 멍한 표정을 지으며 아래를 쳐다보다가
아~ 주 천천히 고개를 돌리기 시작함..
완전 나른해 보였음 ㅋㅋㅋㅋㅋㅋ
아직 나를 인식하지 못한듯
하, 날씨 좋구만
이라고 표정이 말하는 듯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나랑 눈이 마주침 ㅋㅋㅋㅋㅋㅋㅋㅋ
응어ㅓ?? 으으응?? 이런 졸린 눈으로 보다가
내가 안녕~ 하자마자 후다닥 도망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엽당 ♡
그리고 이건 우리동네 길냥 가족.. ㅠㅠ
아래 사진 왼쪽의 얼룩 고양이가 어미고 새끼를 세마리 낳았는데
새끼들이 다 많이 굶었는지 삐짝 말라서 ㅠㅠㅠ 너무 안쓰러워서 밥을 줬음
고양이 사료 남은 걸 조금 그릇에 부워서 줬는데
아기 고양이들이 딱딱해서 그런지 잘 못먹으니 마음이 찢어지는줄 ㅠㅠㅠㅠ
결국 오늘 저녁 먹으려고 아껴뒀던 참치캔을 따서 물에 여러번 헹구고 기름 뺀뒤 밥이랑 비벼서 줬음
우오앙아아ㅏ 이러면서 왁왁 먹음 ㅋㅋㅋㅋ ㅎㅎㅎ..
다먹고 난다음 새끼들은 날 경계했지만 어미가 먼저와서 내 다리에 몸을 비비고
쓰다듬어 줘도 좋아하고 .. 내 손에 기대려고 해서 기분이 좋았음
노란 털 새끼는 쓰다듬어 달라고 막 다가왔음 ㅎㅎㅎㅎㅎ
아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