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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알바하던 여자애가 사장 인실좆시킨.ssul(긴글주의)
게시물ID : bestofbest_1227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트유
추천 : 733
조회수 : 46299회
댓글수 : 13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8/15 01:24: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8/14 19:44:53
작년 이맘때쯤 일이 생각나 적어봅니다ㅋㅋ
전역한지 얼마 안되고 복학시기도 안맞고해서 구인구직란만 뒤져보던중
창고 재고관리 출고알바가 있더라고요. 
특히 군필자 우대라고 써있어서 옳다구나 싶어서 갔음.

갔더니 홀쇼핑하는 곳....홀쇼핑이 뭐지? 이러시는 분 많으실텐데.
노인분들. 거의 싸모에서 할머니 사이의 연령대분들 모아놓고 
홀처럼 생긴 매장에서 뭐 휴지나 비누 등등 선물 명목으로 천원받고 나눠주면서 
건강보조식품,안마기,이런거 파는곳입니다.법적으로 저촉되는 곳은 아닌데. 도의적으로 좀..그런 곳이죠.
아무튼 제가 하는 일은 홍보시간 끝나고 어머님들 선물받아가실때 선물 나눠드리고 
수금하고 선물재고 관리하는 일이었죠.

점장이랑 인사하고 면접보고 바로 채용되고. 실장한테 주르르 인사하고 나니까 
구직한게 실감이 나더라고요. 실장은 다섯명 있었는데 1명빼고 다 30대 초반..

암튼 그 담날 알바하러갔는데 카운터에 경리보는 여자애가 있더라구요.
진짜 존나 예뻤음...처음엔 얘도 직원인줄 알고 말도안트고 안친해졌는데
알고보니 얘도 알바. 얘기하다보니까 얘는 이 지역 전문대 다닌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지역국립대 다니고...나이도 21살 밖에 안된애가 이런데서 경리보는게 대단하다 싶었죠.

근데 얼굴이 예뻐서 그런가 점장이랑 실장이 얘 성희롱 장난아니였어요.
음담패설 작렬에...얘는 아 하지마세여(진짜 말투가 ~여 이랬음) 이러고 나가버리고
그럼 지들끼리 낄낄대면서 웃고...
애잔했지만 뭐 나도 고용된 입장이니 딱히 할말은 없었고 자리피해주는것밖에 할수없었죠.

실장 다섯명이있었는데
다들 잘생겼는데 막내 실장이 진짜 잘생겼었음. 다른 실장들은 성따서 뭐 최실장님 이렇게 불렀는데
이분은 그냥 형이라고해 몇살차이안나 이러고 알고보니 27살이었음
암튼 이 실장은 여자애 성희롱 안하는 대신에 진짜 겁내 티격태격함
둘이 묘하게 생긴것도 닮아서 친남매 같았어요
알고보니 친남매도 아니고 생판 남ㅋㅋ
하는짓은 톰과 제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장난아니였어요
실장이 장난으로 여자애 갈구면 여자애는 다른 실장한테는 하지마세여 이러면서
이 실장님한테는 바락바락 대들었음 실장님이 더 못생겼거든여? 절라 오크에여ㅡㅡ! 이러면서
근데 둘다 그냥 장난ㅋㅋ

시발 선남선녀가 그러니까 내용은 볍신같아도 훈훈했음...
 
뭐 그렇게 한 넉달 일하고 출근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씨발 매장이 홀랑 없어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예 안에 있던 의자랑 짐 다 없어지고
뭐 그냥 허허벌판되있는거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진짜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헛웃음나옴 진짜
보통 저는 당일 출고되는 짐 꺼내놓느라 30분정도 일찍 출근해서 문따고 비번치고 1등으로 들어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문이 열려있더라 어쩐짘ㅋㅋㅋㅋㅋ
하...암튼 멘붕당해서 그나마 남아있던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그 여자애가 오드라구요 오빠 왜케 휑해여? 이러다가 얘도 알아차림

2학기 등록금 번다고 말하고 시작한건데 점장이 그럼 일관둘 때 
4개월치 600만원 한번에 준다그랬는데 걍 홀랑 날아간거임 
진짜 개멘붕 멘탈이 그냥 없어짐.
이 여자애도 그런거 같았어요. 근데 당황안함. 안물어보던 내 연락처 물어봄.
그러고 이렇게된거 어쩌겠어여. 걍 집에 가여. 하고 집에 감

담날 여자애가 연락와서 경찰서로 좀 오라고 하더라구요
경찰서 갔더니 얘가 뭐 고소?한다고
그래서 아니 이거 도망간거 어케 찾냐고. 소장 넣어도 못찾으면 끝 아니냐 이랬는데
얘가 웃으면서 갤러리 보여주는데
얘가 경리였잖아요? 그 선물나눠줄때 천원씩 받는데 그걸 부가세라 불렀어요
부가세 통장이 점장 명의였는데 그거 계좌번호랑 다 찍어온거에요.
그걸로 소장씀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거래처 사장들 연락처랑 이런거 다 카운터에서 전화걸어서 문의해야하니까 거기 연락처도 다찍어놈
추가적으로 제시함
알바 첫출근한날도 사진찍고 매일매일 사진을 찍었음 그 매장을...자기가 일한거 증명할라고...
암튼 그렇게 나도 같이 소장넣음.
얘는 이 사람들 성추행도 같이 고소하고싶다고해서 같이 고소함...핸드폰에 음담패설+성희롱 다 녹취해놓음
그걸로 고소함. 여자의 무서움을 처음 느껴봤네요 그때...

암튼 그래서 이 사람들 줄줄이 잡혀옴ㅋㅋㅋㅋㅋ
우리 지역이랑 완전 반대 지역에서 또 다른 매장열려다가 잡혀옴ㅋㅋㅋㅋㅋㅋㅋㅋ

잡았다고 연락와서 갔다가 혼자들어가긴 뭣하고 그래서 앞에서 기다리다 여자애랑 같이 들어갔는데요
이 여자애가 자기 아버지 데려왔어요. 역시 딸은 아빠닮는게 사실인듯...오유님들...딸은 아빠닮습니다...
키도 크시고 얼굴도 왠만한 연예인 처바르시는 얼굴...
암튼 경찰서 입성하자마자 경찰+형사들 진짜 구십도로 인사 쩔고 어리둥절했음...
걔네 아빠는 존나 시크하게 다 개무시하고 그 여자애가 저기잇네 이러니까 거기로 돌진
여자애한테 시계 풀어주고 어떤새끼가 사장이야?...카리스마 작렬...
그리고 그 뒤에 멱살잡고 싸대기 작렬...
점장이 삼십대 후반이었는데 싸대기 폭풍으로 처맞고 실장들도 하나하나 처맞다가 
막내실장은 여자애가 말려서 안맞음

점장 미친놈이 분위기 파악못하고 당신 뭐냐고 폭행죄로 고소한다고 하다가
형사한테 쌍욕처먹고 조용히 앉음...

그리고 막내실장은 여자애가 빼주고 추가로 진술하더라고요

이 실장님 명의로 사업자 등록되있는데 다 개구라고 이사람이 실질적 점장이라고
그리고 매달마다 빵꾸난거 이 실장이 카드 결제했는데 점장이 대금 안줬다고도 하고
점장이 이 실장이름으로 대출도 받고 그랬다고 진술함...
형사가 맞냐 물어보니까 실장이 예..이러고 
암튼 그 실장은 이 여자애 아버지가 따로 데력가서 뭔 얘기하더라구요. 대충 들어보니 너도 같이 소장넣자 이런얘기..
여자애가 그 실장은 되게 좋게 말해줬더라구요.

실장이 원고, 그 점장이 피고, 변호사는 그 여자애 아버지...재판했댑니다. 
결과는 원고 승. 1억 5천 배상.

그 여자애 아버지가 여기 지법부장판사?까지 하신분이더라구요.
글고 여자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대박임진짜
sky중에 하나 였어요 
(여자애가 여시하는데 오유에 글써도 되냐니까 신상안털리면 된다그래서 일케 쓸게요ㅋㅋ)

우리도 민사소송걸었는데 둘이 합쳐서 2000만원 배상하라고 판결났어요
그래서 둘이 천만원씩 갈라가지고 헤어짐
점장은 형사로도 뭐 들어가서 깜방갔다고함...

그리고 그 실장님은 여자애랑 사귄답니다...늦은 나이에 여자친구한테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공무원준비한다던데 잘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오늘 오랜만에 셋이 만나서 맥주마시기로 했는데
기억나서 끄적여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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