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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습득, 하루 종일 고민했습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25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곰보살
추천 : 456
조회수 : 42609회
댓글수 : 5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9/04 01:58: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9/03 19:43:27


습득한 갤럭시 3이있었습니다. 어차피 유학생이니 중국으로 가지고 갈까... 난 이제

대학생이라 이런 것도 필요할테고, 지금은 스마트폰도 없는데...

이런 생각을 하루 동안 했습니다. 

근래에 유시민 선생님이 쓰신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고 있었습니다. 일, 사랑, 연대, 이러한 단어를 보고

그가 펼친 생각들을 읽었습니다.

휴대폰을 보니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 자신의 물건이 아닌 걸 타인의 고통을 생각치 않고 사용하면 그건

내 존엄을 잃는 일이자 내 가치를 훼손하는 것, 그리고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바로 우체국으로 달려가 우체통에 넣었습니다. 

주인이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한 순간 내가 써버릴까? 하는 생각을 한 제가 부끄럽습니다.

많은 깨달음을 준 유시민 선생님께 감사를 올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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