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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 작은 지방대, 영동대학교도 동참합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38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회복지학과
추천 : 221
조회수 : 8126회
댓글수 : 2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12/15 16:27: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2/14 19: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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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학교 삼천학우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하 수상한 시절에 안녕하냐는 고려대학교 주현우 학우님의 인사에 멀리 떨어진
충청북도 영동에서 저는 안녕하지 못하다고 답합니다.


학우 여러분,
혹시 지금 등록금이 비싸다고 불평을 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그리고 철도 민영화 반대 파업으로 인해 기차가 취소되어
불편하다고 말씀하고 있진 않으십니까?

저는 이것이 누구의 잘못이다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 시대의 지성인이라 불리우는 대학생의 대화에서
정치와 경제 그리고 법 이야기를 하면 종북몰이를 해버리는
이 현실이 개탄스러워 외람되지만 부족한 필력으로 감히 펜을 들어봅니다.


12월09일 시작된 철도 총파업은 현재 노사협상이 불발된 상태이며
사측에서 7천여명이 넘는 직원을 직위해제한 일을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반년간 매주 금요일 서울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공권력의 차디찬 물대포 앞에서 떨며 몸서리치고 있다는 것.


여러분은 뉴스에서 이러한 기사를 단 한 번이라도 접한적 있으십니까?


어두운 현실 속에 가려져 보이지않는 진실들을 이야기하면 우리는 그들을
종북이라고 낙인 찍어버립니다. 선동하지 말라고, 빨갱이라며..
매서운 시선과 비난 속에 우리는 어쩌면 불의와 타협하고 있지도 모르겠습니다.
종북이 되기 싫어서, 빨갱이가 되기 싫어서 단지 그것만이 이유라면
머지않은 과거에 부정과 불의의 총칼 앞에 피흘리며 쓰러져간 우리의 부모님과 선배님들의
얼굴을 어찌볼까, 너무나 부끄러울 뿐입니다.


이미 민영화는 진행되었습니다. 군 PX 민영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이번 철도민영화가 진행된다면 이를 필두로 의료, 공항, 우주과학, 물류, 화물 등 모든 산업 역시
예외가 되지 않고 진행될 것입니다. 그리하면 머지않아 맹장수술 1500만원, 지하철비 1만원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입니다.


영동대학교 학우여러분!

이제는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공명정대하게 바라보아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 낙인이 무섭고 또 두려워 진실과 조우하는 것을 눈감고 귀막고 입을 닫아버리며
회피하지 말아주세요.

정치참여는 민주주의국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선택이고 권리입니다.
당당하게 나는 어떠한 생각 지니고 있다 말을 한다면
아무도 절대 여러분에게 손가락질 하지 않습니다.
단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며 '좋아요' 라고 말할 뿐입니다.

정치에 참여하고 경제를 바라보고 법의 저울을 계량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우리들의 권리가 아닐까요?

나의 조국 대한민국,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이제 젊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어야 할 때입니다.




모두가 안녕들 하시냐는 인사에 안녕하고 있다고 답해주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며,


나는 오늘 말합니다.


안녕하지 못하다고.


1963년과 같은 2013년 12월 14일, 설계리에서.

10 김준수




※ 18일에 자진 회수하겠습니다.

먼저 용기내준 고려대학교 주진우 학우님과 부산대학교 안승훈 학우님, 대구대학교 권현철 학우님
서강대학교 정다운 학우님, 명지대학교 수진 학우님, 서울대학교 상진 학우님, 숭신대학교 강혜진 학우님
그 외 화답을 해주신 이화여대, 가톨릭대, 성공회대 등 수많은 학우님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탈선을 향해 질주하는 열차를 잠시 멈추고 선로를 바로 잡으려 합니다.
다시 달리기 위해 잠시 멈춥니다."

-철도노조 12.9 총파업 선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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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 작은 대학교, 우리학교 영동대학교도 동참합니다.

악필에 필력도 부족하네요..




오유인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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