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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이러실순 없는 겁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3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키스
추천 : 259
조회수 : 9876회
댓글수 : 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6/10/02 18:59:44
원본글 작성시간 : 2006/10/02 12:19:36
교수님. 월요일,수요일의 모든 수업이 휴강인데 (화학)교수님만 수업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월요일 가기 싫다고..휴강하자고 하는 애들의 말을 무시하고 수업을 한다고 하셨잖아요. 전 일찍 고향에 내려가서 부모님을 뵙고 싶었습니다. 월요일 1,2교시....정말 가기 싫은 1교시수업인데도 수업을 해야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진도상의 문제로 교수님.. 그래도 전 수업이 귀찮더라도 수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심을 알고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저번 학기에 학점이 그렇게 좋지 않았기에... 출석점수라도 더 따보려고 2시간 출석 점수차라도 내 보려고 눈물을 머금고 부모님과의 만남을 잠시 미루고.... 오늘 하루 이 수업밖에 없지만 출석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어서 밤새도록 해보고 싶었던 게임도 못하고 일찍 잠을 들었습니다.1교시 수업이니까요. 교수님... 오늘 9시...평소 50여명이 수강하는 수업에 저를 포함해 5명이 왔습니다. 교수님의 모습은 보이시지 않으시더군요. 전 교수님께서 조금 늦으시는 거라고 믿었습니다. 설마 휴강일까란 생각도 해봤지만 전 교수님을 믿었습니다.. 교수님.... 20분이 지나가 5명중 2명이 가방을 들고 나갔습니다. 저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조금 늦으시는거라고 믿었습니다. 9시50분..이제 남은 인원은 저와 그리고 안면이 없는 학생 하나만 남았습니다. 그 학생도 기다리지 지쳤는지 만화책을 보며..킥킥대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수님..... 전 10시 30분까지 기다렸습니다.저로선 정말 최선을 다 했습니다. 저 혼자 끝까지 살아남아.......꼭 오실꺼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때까지 왜 직접 "휴강이다"라고 말씀을 해주시지 않으셨는지요? 힘들면 조교님이라도 시켜서 말씀을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조교님들은 모두 고향에 내려간 건가요?? 그러면 최소한 시간은 아낄수 있었을텐데요.전 교수님을 믿고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교수님 이러실순 없는 겁니다. 나 교수님께까지도 낚였어 으헣헣. 불쌍하면 추천 좀 해 줘요 으헝헣......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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