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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74명 “월간 현대문학에 기고하지 않겠다” 성명 발표
게시물ID : bestofbest_1394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lidarite
추천 : 416
조회수 : 14983회
댓글수 : 2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12/17 22:07: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2/17 11:13:29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2162309405&code=940100

ㆍ“유신 언급 소설 연재 거부에
작가로서 분노·수치심 느껴”

정치적 이유로 소설 연재를 거부(경향신문 12월12일자 1면)해 논란을 부른 월간 문예지 ‘현대문학’에 젊은 작가 74명이 기고 거부를 선언했다. 서효인, 심보선, 황인찬, 한유주 등 작가 74명은 페이스북 ‘우리는 현대문학을 거부한다’는 성명서에서 “ ‘현대문학’에 우리의 글을 싣지 않는 것으로 우리의 거부를 표명한다”고 16일 밝혔다.

작가들은 “우리는 ‘현대문학’이 비상식적인 기준으로 작품을 제한하고 작가의 메시지를 검열한 것에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다”며 “개개인이 가진 고유의 채널을 통해 ‘현대문학’을 거부하는 각자의 의사와 지향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대문학’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있을 때까지 ‘현대문학’의 연재 거부를 비판하는 행동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시인 겸 평론가 김응교, 시인 김요일, 소설가 권여선, 시인 류근, 문학평론가 이명원 등 다른 동료 문인들도 잇따라 댓글을 올리며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앞서 소설가 이제하씨는 ‘현대문학’에 연재하기로 한 장편소설 <일어나라, 삼손>에 ‘박정희 유신’과 ‘1987년 6월항쟁’이라는 표현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현대문학’으로부터 연재를 거부당했다. 소설가 정찬씨도 ‘현대문학’ 10월호에 장편을 연재하기로 했으나 정치적인 내용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연재를 거부당했다.


소설가 서정인씨는 7월호와 8월호에 장편소설 <바간의 꿈> 1·2회분을 실었으나 등장인물들의 
대화에서 ‘박정희가 계집을 끼고 술 마시다가 총 맞아 죽었다’는 대목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돌연 연재를 중단당했다.

페이스북 계정을 만든 시인 황인찬씨는 16일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성명 참여 문인들의 명단을 더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명에서 밝힌 대로 앞으로는 문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입장과 지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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