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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간에 보는 사람 있으려나
게시물ID : bestofbest_1406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돈신
추천 : 394
조회수 : 38512회
댓글수 : 2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12/24 18:06: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2/21 06:00:48
군대 있을때
 
막내가 상병 3호봉까지 인가 밑으로 애들이 안들어왔음.
 
다행히 동기라서 서로 의지하고 버티는 거 같았음.
 
그러다가 막내가 들어옴.
 
그간 눌려있던 막내의 설움이 폭발한 두사람은
 
막내에게 의도치 않게 스트레스를 많이 줌.
 
 
어느날 새벽 당직이라서 영내 순찰돌고 내무실 돌아보는데
 
막내가 앉아서 군화를 신고 있음.
 
"야, 너 근무있냐?"
 
근데 이등병은 야간 근무 안내보냄.
 
게다가 이놈이 활동복(운동복)에다가 군화를 신고 있는거임.
 
" 뭐하냐?"
 
다가가서 묻자
 
풀린눈으로 나를 보더니
 
일이 있다고 함.
 
진심 소름돋음...
 
어처구니 없어서 어깨잡고 어디갈라고 그러냐고 흔들었더니
 
갑자기 어?어?
 
하더니 잠이 깬 목소리로 아...네...죄송합니다.
 
그러더니 바로 잠자리에 누움...
 
 
다음날 아침에 너 어제 뭐했냐고 물었더니
 
 
'기억이 안납니다'
 
 
헐.... 맞음
 
몽유병환자임 ;;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더 심해진다기에 다들 덜 갈굼.
 
 
 
근데 어느날 밤
 
자다가 인기척에 깨서 보니
 
그놈이 또 자다 일어나서 군복을 입고 있음..
 
내 옆에 후임도 같이 일어나서
 
'저놈 또 몽유병인것 같습니다. 깨우겠습니다.'
 
그러고 있음.
 
 
나는 그냥 호기심에 저놈 뭐하는지 냅둬보자고 했음.
 
근데 이놈이 이번엔 군복만 입고 운동화를 신고 나가는 거임
 
밖으로 나가면 위험하니 좇아가서 잡았음.
 
 
'너 어디가?'
 
그때 잠에서 안깬상태로 그놈이 한말
 
 
'보급관님이 제초기 돌리랍니다'
 
 
 
헐?
 
 
 
그다음부터 잘때 발목이랑 관물대랑 묶어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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