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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돕다 방사능 피폭…美 항모의 괴질병
게시물ID : bestofbest_1466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래된유머
추천 : 378
조회수 : 41913회
댓글수 : 2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1/30 20:28: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1/29 20:09:16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2208982
 
 
 
200720962.jpg
지난 2011년 3월 11일 미 해군 7함대 소속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는 모종의 임무를 띠고 우리나라로 오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일본 동북지방에서는 쓰나미가 밀어닥치고 이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는 대재앙이 벌어졌습니다. 미군은 로널드 레이건호의 목적지를 우리나라에서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로 급히 변경했습니다. 미군의 일본 쓰나미 지원작전 ‘도모다치(Tomodachi.친구)’의 시작이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인명구조를 위해 후쿠시마 원전 5 마일 지점 해상까지 접근했습니다. 항모에 탑재된 헬기는 쉴새없이 쓰나미와 원전 폭발 피해자들을 항모로 대피시켰습니다. 도모다치 작전 당시 공기 중엔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분명히 있었겠지요. 레이건호의 승조원들은 그런 공기를 고스란히 들이마셨습니다. 게다가 바다에서 장기 작전을 펼치는 항모는 바닷물을 끌어올려 염분을 제거(탈염)한 뒤 마시고 씻는데 후쿠시마 앞바다의 물을 탈염해서 식수와 목욕물로 사용했다고 레이건호 승조원들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피폭을 피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레이건호 승조원들의 怪질병

명령이 떨어지면 뒤도 안돌아보고 사지(死地)로 뛰어드는 것은 군인의 숙명이지요. 후쿠시마로 파견된 레이건호의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도 방사능 피폭 위험이 뻔한데도 묵묵히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그런 희생의 대가로는 가혹하지만, 건강했던 레이건호 승조원들은 현재 흉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군 기관지인 성조(Stars and Stripes)지는 다수의 레이건호 전직 승조원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암과 과도한 출혈, 갑상선 질병, 근력 및 시력 저하, 편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질병의 원인은 후쿠시마 방사능 피폭으로 추정만 될 뿐입니다. 이들 중 50명은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사인 도쿄 전력을 상대로 2012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50명의 집단 소송이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쓰나미와 방사능 피해자가 일본에 차고 넘치는 상황이고 후쿠시마 원전이 아직도 불안정하니 도쿄전력이 피해 미군들에게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가 쉽지 않겠지요. 그래서인지 소송 참가자도 50명에서 멈췄습니다. 이 50명의 소송 대리인인 폴 가너 변호사는 “이들은 지금 긴박한 상황”이라며 “도쿄전력이 지금 당장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방사능 피폭 레이건호 군인들을 돕기 위한 자발적인 온라인 청원이 최근 시작됐습니다. 캐나다와 그라나다에서도 이들을 돕겠다고 나서는 등 현재(2013년 1월 27일)까지 238명이 청원에 동참했습니다.

미 의회, 국방부 조사 요구

이런 저런 외신을 살펴봐도 레이건호 장병들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했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국땅에서 피해를 당한 군인을 가만히 내버려둘 미국이 아니지요. 방사능 피해를 본 레이건호의 승조원들을 돕기 위해 미 의회가 나섰습니다.

미 의회는 미 국방부에게 세세한 항목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요구했습니다. 국방부가 직접 나서서 레이건호에 탔던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의 방사능 수치를 조사하고 현재의 건강상태, 도모다치 작전 전후에 받은 의료 서비스 종류 등을 면밀히 조사해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방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의회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기로 했습니다.

의회와 정부의 이런 움직임에 용기를 얻은 레이건호 전직 승조원들은 하나둘 집단 소송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소송 대리인인 가너 변호사는 “어둡고 긴 터널 끝의 불빛이 보이는 기분”이라며 “25~100명이 추가로 집단 소송에 참여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객관적인 보고서만 나온다면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도 커진다고 합니다. 늦었지만 다행입니다. 오지랖 넓게 세계 곳곳에서 무력을 행사하는 미군이 곱게 보이지만은 않지만 미군 장병 개개인들은 허약한 한 인간일 뿐입니다. 게다가 분명히 인도주의적인 작전을 벌이다가 몹쓸 병에 걸렸다면 누구보다 앞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하겠지요. 미국 정부가 왜 지금까지 이들을 방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그나마 이제라도 나섰으니 거듭 다행입니다. 레이건호 용사들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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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 상황이 아주 좋지 않군요 이미 영토 절반이 오염이 된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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