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빨리 보시라는 안일하고 짧은 생각에, 유게에 올렸다가 욕먹고 다시 씁니다... 죄송합니다.
방금전에 아래와 같은 문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이 문자를 받고, 'ㅋ 또 스팸문자구만~' 하면서 그냥 삭제 하려고 하다가
뭔가 쎄~한 느낌이 있어 검색창에 해당 문구를 넣고 검색해보니
헉...
이런 문자 받은 사람들이 스팸인줄 알고 가만있었던 사람들이 다 결제가
실제로 되었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바로 114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실제로 결제가 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해지처리를 요그했으나 KT는 내역통보만 하며
처리는 직접 해당 업체랑 해야된다고 하며 업체 전화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해당 업체에 전화를 하여, 나는 가입한 사실도 없고, 처음 보는 사이트고
결제는 더더욱 한적 없다고 하였더니,
지금 해지처리하면 청구는 되지 않는다고 하여 일단 해지는 해놓고...
그리고 다시 물었습니다.
난 모르는 사이트인데 어떻게 이렇게 결제까지 이루어질 수 있냐고 했더니,
묻지도 않은 평상시 내가 잘쓰는 아이디를 알려주며, 이 아이디로 가입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거기까지는 그냥 개인정보가 누군가에 의해 도용당했구나 생각했는데
이어, 그 고객센터라고 자칭하는 상담사는
내 이름, 그리고 내가 가입한 IP주소, 내가 가입한 지역까지 줄줄히
묻지도 않았는데 얘기하며 내가 가입했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IP주소로는 내가 가입한 지역을 알 수 없습니다.
그 상담사가 말해준 IP주소는 검색결과 서초동을 주소로 하는 LG U+의
통합 IP였습니다.
이름/전화번호/아이디/이메일 등의 개인정보를 수집, 도용하여 가입시키고
결제까지 이루어지게 한 후, 전화오는 사람들에게만 해지처리를 해주고
일반 스팸문자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에게는 고스란히 17600원이라는
돈을 받아 챙기는 것입니다.
더 웃긴건, 1회성이 아니라 확인결과 월정액이라는 상품에 가입시켜놔서
모르고 넘어간다면 매월 17600원이 계속 결제가 된다는 겁니다.
다행히 저는 결제까지 이루어지기 직전에 해지처리하였지만
인터넷에 보면 저 같은 문자를 받은 분들이 많으시던데, 혹시라도 오유분들 중에
저런 문자를 받으신 분이 계실까봐 이렇게 글 남깁니다.
이런 문자 받으시면 그냥 스팸문자라고 치부하고 바로 지워버리지 마시고
실제 결재된 것은 아닌지 휴대폰 고객센터에 반드시 확인하시고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