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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공아파트의 난방 민영화 실패 프로세스
게시물ID : bestofbest_1471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태산발호미
추천 : 415
조회수 : 31562회
댓글수 : 3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2/03 15:19: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2/03 08:57:58
지은지 20년이 넘어가는 어느 지방의 주공 아파트 단지에 새 관리소장이 옴

재작년부터 유류값 인상으로 인해 난방일수가 줄고 그나마 난방도 미지근한 정도만 땜

그리고 아파트 게시판에는 관리비체납 세대가 늘고있다는 게시물이 붙음

그러면서 중앙난방이 노후화되어 난방효율이 안나오고 
난방효율이 안나오니 관리비 안내는 집때문에 돈 내고 더 추운 불공평한 사태가 발생했으니
집집마다 개별 난방을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사업 찬반을 묻는 절차가 진행됨 비용은 대략 60~80만원선

헌데 알고보니,

작년에 관리소장과 관리업체가 기름을 덜 땐게 드러남 
즉, 기름값은 오른대로 반영되었는데 장부를 조작하고 난방을 줄여서 3~4000만원을 횡령함

그리고 이를 빌미로 개별 보일러로 고치는 공사를 유도해서 
해당 업체로 부터 리베이트를 요구한 정황이 - 당연하게도 - 드러남
입찰에 응찰한 업체가 1군데 밖에 없었다나...

더우기, 관리비 체납 세대라는게 전세집이거나 이사로 인해 한달정도 정산이 늦어진 경우였는데 이를 부풀린 거였음

아파트 주민대표들과도 엮인거는 덤...결국 주민회의에서 이문제가 잘생하고 동 대표들을 재선거로 다시뽑고 관리소장에게 '너 고소' 시전

관리소장은 고소당하고 경찰서 오가며 조사중...

어쩐지 작년 설엔 집이 썰렁하더만 올해는 따뜻하다못해 찜질방...


근데, 지금 살고있는 경기도의 아파트도 이사왔을때 엘리베이터에서 본 게시물이 
전임 관리소장이 1억원여를 횡령했다가 배상으로 토하고 잘못을 빌면서 선처를 바란다는 게시물이었는데...

이런게 전국적인 현상인건지도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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