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무쏘새X 뒤졌다.
오늘 퇴근하고 들어오는길에 바이크가 뭔가 삐딱하게 서있길래 냉큼가서 확인해보니
리어 아작나있고 머플러 다찌그러져있고 우측 엔진케이스 크랙났더라.
때려 받아서 아작내놓고 도망가면 모를줄 알았지?
덕분에 동네 주민들한테 전화 쎄빠지게 돌려서 블랙박스 영상 찾아내고
목격자들 찾아내서 이래저래 힘들었다.
성내동 284번지 경로당 3층 개새X야
내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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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후기 추가합니다.
어제 밤 정말 말도 아니었습니다 -_-;; 동네 주민 들한테 받은 블랙박스 영상 다 조합해서
해당 차량 찾아내고.... (신기하게도 접촉하는 순간은 찍힌 블랙박스가 없더라는..)
대신 블랙박스에 보니 사고 당시에 지나가던 학생 두 명이 있었는데 같은 동네 사람이라
찾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
찾아서 휴대폰 번호 받아두고 음료라도 하나 사주고..
오늘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와보니 똭!!!!
항상 그자리에 그 빌어먹을 무쏘가 똭!!!!!!!!!!!!!!!!!!!!!!!!!!
출근하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전화 전화 전화...
전화해서 이 앞에 1246 바이크 차주인데 잠시 내려와보시라 이야기하니
금방 내려오시더라구요.
내려 오셨을 때 그냥 인사만 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제 제 바이크 쳐서 넘어뜨리시고 그냥 세워 놓고만 가시던데..
연락처라도 꽃아두고 가시지 그냥 가시면 어쩌냐고 말씀 드렸더니
무슨 소리냐 본인은 전혀 모르는 이야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말씀하시지 마시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본인한테 더 불리한 상황 벌어질 수도 있으니
그냥 깔끔하게 보험처리 하자했습니다.
뭐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난 모르오.. 연기력 최고더군요..
그래서~
어제 오후 5시 57분경에 무쏘 차량으로 후진 하다 제 바이크 쳐서 넘어 뜨리고
후에 다른사람 한 분 불러서 세워놓고 바로 차타고 돌려서 나가셨죠?
다 알고 하는 얘기니까 이러지 마시고 그냥 보험처리 해주셔요
아.. 역시나 모른척.. 슬슬 화납니다..
바이크와 전봇대엔 생생한 흔적들이 남아있는데 ㅠㅠ.. 차 후미등에도 제 바이크 리어 도색 도료가
번져 뭍어있는데..
더이상은 실랑이 해봐야겠다 싶어서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습니다.
블랙박스 증거영상 가지고 있고, 당시 지나가던 학생 둘 목격자 증언도 확보한 상태고
목격자 번호도 가지고있으니 그럼 조만간 경찰서에서 견적서랑 합의서 들고 봅시다 하고 딱
잘라 말하는 그 순간까지도 모른척,.
결국 폭발....................................................................................
결국 다시 집에 들어가 사고 시각 블랙박스 영상 휴대폰에 넣어가지고와서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하는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이 진작 이래 말했으면 내가 아 그렇습니다 하고 보험처리 해줬지
이러는 겁니다........ 얼척이 없어서 태도 바꾸는거 정말 일순간............
보험사 전화해서 부르려 하길래 아니 안하셨다면서요? 안치셨는데 뭐하러 보험처릴 해줘요
그냥 내비두세요 범인 아니시라 하시니까 그냥 이거 들고 경찰서가서 신고하려그런거에요
그냥 좀 차도 비슷하게 생겼고 뭐 그렇네요..
하고 뿌리치고 그냥 오는거 붙잡고 미안하다고 한 30분 사과하시길래
보험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견적서 보고 한번 더 놀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