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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엄청나게 어처구니 상실한일...
게시물ID : bestofbest_151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
추천 : 604
조회수 : 46382회
댓글수 : 10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2/27 09:23:53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2/26 23:04:52
세상은 참 미친놈들이 많다는걸 실감했슴다

방금 술한잔 마시고 퇴근하면서 버스에 앉아서 비타로 소새크를 하고 있었슴다

다음 정류장쯤에 애 둘 데리고온 엄마가 옆 두칸자리에 앉고 한명은 제 옆에 앉았슴다


그냥 저냥 플레이하는데 옆의 꼬맹이가 흘끔흘끔 보더니 잘 안보이는지 제 비타를 잡고 쭉 땡김다


말하기도 귀찮고 비타를 다시 끌어당겨서 그냥 플레이하는데 옆꼬맹이 갑자기 단비가 빙의되었는지 괴성발사!!!

"엄마 나 저거!!!!!!!!!!!!!!!!!!!!!! 나 하고 싶어!!!!!!!!!!!!!!!!!!!!!"


고막 찢어지는줄 알았네...


더 어처구니 없는건 그 엄마하는말



"그 형보고 시켜달라고 그래"


말 끝나기가 무섭게 마치 비타가 지꺼인거마냥 당기더근영


"나 할꺼야!!!!!!!!!!!!!!!!!!!!!!!!"



잠시 스턴상태가 되었다가 복귀했슴다


"싫은데?"


하고 다시 비타를 제 앞으로 땡겼더니 마치 범인의 팔을 물은 경찰견마냥 매달려서 땡깡을 피우더라구여..-_-;;;;


그러자 옆자리 모친 왈

"애 한번 시켜주는것도 안돼요? 왜 애를 울려요?"






으하하하하하하하핳ㅋㅋㅋㅋㅋㅋㅋ


버스에 사람이 별로 없다는게 이렇게 기쁜 상황일수가....덜쪽팔린다!!



"미세먼지 주의보라더니 머리에 먼지가끼었나... 날씨가 안좋으니 별.."

그러고 일어나서 혼자 앉는곳으로 가서 쌩까고 앉았고 뒤의 애의 단비초음파와 꿍시렁대는 소리에 버스 기사가

"거 조용히좀 합시다!!"





일단 조용히 집에 왔네요 ㅋㅋㅋㅋㅋ


나 원 살다살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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