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서 
남한테 신세지기가 미안해서 자신의 우울함이 미안해서
가끔씩 혼자서 꾸역꾸역 울고있는 사람들아

보편적인 상처와 보편적이지 않은 환경의 상처가 함께 있는 사람들아   
 
그래서 누군가 너에게 힘들다 이야기 할 때
자신과 다른 상처를 가졌더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아 

막상 자신의 상처는 이해받지 못 하고
따돌림당하거나 욕을 먹어도 
너무 억울해서 가끔씩 가슴이 터질 것 같아도
   
그것마저도 
그들과 너는 달라서 그런걸거라 
니가 가지지않은 아픔이 있을거라 
너의 상처를 몰라서 그런걸거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아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다는 자체로  
위로받는 사람들아 
 
내가 이해하는 만큼 나도 언젠가 이해받을 수 있을거라 
믿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아

너 너무 예쁘다  
너무 고맙다



그렇게 예쁘게 있다가 
우리 꼭 만나자 

그리고 서로 이야기하고 
너 어떻게 버텼냐고 멋있다 대견하다 장하다
알아주고 안아주자 

부디 건강하게 나쁜마음 들 때면
어딘가 존재할 너를 믿고 버티는 나처럼 버텨줘 

힘들어도 행복해 할 줄 아는 사람들아
그 마음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지
그렇게 예쁘게 있다가 우리 꼭 만나서 서로를 알아주자 

고맙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