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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게 죽어간 우리강아지
게시물ID : bestofbest_1627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성향여덕
추천 : 322
조회수 : 32812회
댓글수 : 5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5/27 03:27: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5/26 19:31:19
강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목줄했구요 골목길에서 택시에 치였습니다
너무나 화가나는 것은 엄마가 피한거리는
불과 한뼘 차가 왜들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골목길에서 내기에는 속도도 빨랐구요
엄마가 막으려했을때는 이미 앞바퀴에 치이고
뒷바퀴에 깔려 폐가 튀어나오고 안구가 망가졌습니다
척추도 온전치 못했구요 갑자기 골목에서 튀어나온
주제에 기사는 나와서 비웃었답니다
엄마는 너무 화가나서 기사를 욕하고 때렸은나
기사는 도망가려했고 엄마가 차번호를 적자
기사는 블랙박스에 다 찍혔으며 본인은 죄가없다고
지손으로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은 와서 현장을 보고 사진찍고는 백프로 택시
책임이라고 블랙박스도 안봤답니다
목격자분들도 많았구요 엄마는 그자리에서 강아지
머리만
들고 한시간을 우셨답니다 누군가 비닐을 줘서 
몸통까지 수습하셨는데 경찰은 그냥 가만있으면
시청에서 뭐해주는게 있다던데
그말을 듣고 그제서야 택시기사가 빌기시작했답니다
얼마나 죽는 소릴하는지 경찰이 엄마를 설득했고
결국 그 택시를 타고 동물병원에 갔는데 그 동물병원
에서 그냥 산에 파묻으라고 했답니다 
엄마가 택시기사 전화번호 물어보니 경찰이 적어가서
안주겠다고 하고 동물병원에서도 너무 죽는 소리를
해서 엄마는 몇시간씩 죽은 아롱이를 봉지에 싸서
안고있을 자신이 없었답니다
결국 엄마는 장례비용이나 달라고 듣자하니 삼십만원이라더라 그돈만 달라하니까 돈찾아온다고 나가
돈이 너무 없다고 이십만원만 줬답니다  
더 화가나는것은 택시가 왜 이골목길로 들어오냐고
따졌더니 그 손님이 내려야하는 집을 가리켰는데
그손님 집은 큰길로 들어가면 더빨리내릴수 있었습니다
돈 몇백원 더 찍으려고 이망할 개인택시가 빙빙돌아들어 간겁니다 그나마 그손님이 그냥 도망가려는 기사를
아저씨 그냥 가시면 어떡하냐고 말해줘서 기사가
내렸답니다
화가 많이납니다 엄마가 차번호 적은걸 잃어버렸는데
경찰서 가면 그 택시기사 기록 있을까요?
엄마는 계속 자책중입니다
놀던 공원에서 한바퀴만 더 돌았으면 이런일이
없었을까 목줄이 더 밝은색이었으면 눈에 띄어
안죽었을까  
이제 장례식 막 치뤘는데 사고났을때 도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착한강아지니까 좋은곳 갔겠죠?
못해준것만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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