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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현존하는 초능력자들
게시물ID : bestofbest_1651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극한작업
추천 : 300
조회수 : 44823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6/11 16:53:55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6/11 12:57:57
국민무당_김무성.png


1 베오베  간 위 글을 보니 생각나는 글이 있어서..... 




AR_top_seomin.jpg

출처 : http://seomin.khan.kr/220



서민 :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님으로 기생충 관련 국내 권위자로 일전에 '기생충보다 못한 일베'라는 글로 매우 유명



초능력 내각


초능력-1.jpg

어릴 적유리 겔라라는 초능력자가 우리나라에 왔다.

그는 눈에서 나오는 염력을 이용해서 숟가락을 구부리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는데,

당시 TV에서 그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자신에게도 그런 초능력이 있지 않을까 싶어

숟가락을 뚫어지게 바라보곤 했다.



초능력-2.jpg

요즘 우리나라에 그런 초능력자들이 대거 등장한 모양이다.

먼저 김무성 의원.

그는 대통령 선거일 닷새 전인 지난해 1214

부산 서면 거리 유세장에서 쪽지에 적힌 2007년 정상회담 대화록 내용을 읽었다.

당시만 해도 김무성 의원은 대화록을 본 적이 없었기에

사람들은 대화록의 요지를 다른 이에게서 전달받은 걸로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대화록이 국민의 알 권리를 중시하는 국정원에 의해 공개되고 나자 사람들은 경악했다.

김 의원이 유세 때 읽은 내용이 대화록과 토씨 하나 안틀리고 똑같았다는 것.

보지도 않은 글을 토씨까지 알아내는 김무성 의원,

이는 일본에 갔을 때 병풍에 적힌 18천구의 글을 외워

일본인들을 놀라게 한 사명대사보다 훨씬 더 뛰어난 능력인데,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싸움질만 하는 등 평범한 의원인 듯 행동했던 그의 인내심이 놀랍기만 하다.

망토와 쫄팬티를 숨기면서 기자인 척 일했던 클라크라면 김무성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더 감탄할 만한 건 이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렇게 대답했다는 것.

비슷할 수도 있지 뭐.”

어찌 우리가 김무성을 존경하지 않을 수 있을까?



초능력-3.png

두 번째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다들 알다시피 김씨는 말하기 민망스러운별장 성접대 파동으로 인해 차관직에서 물러났다.

건설업자의 별장에서 벌어진 파티를 누군가 촬영했는데

거기 김학의의 얼굴이 있었다는 것.

물론 김씨는 그 동영상의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나중에 원본 파일을 분석한 경찰은 그 인물이 김학의 전 차관이 확실하며,

너무 확실해서 굳이 국과수에 의뢰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고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조사한 검찰은 8개월의 긴 수사 끝에 김학의를 무혐의’ 처리했는데,

공명정대하기로 이름난 검찰이 틀릴 리가 없으니 그 결론은 존중받아야 한다.

얼굴과 목소리가 똑같은데 무혐의가 나온 이유는 뭘까?

김학의는 분신술을 구사할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자신은 집에서 아내와 저녁을 먹고 있을 때

김학의의 머리털에서 나온 그의 분신은 별장에서 신나게 성접대를 하고 있었던 거였다.

자신의 그림자가 DMZ를 넘었다고 해서 월북한 것이 아닌 것처럼,

분신이 한 짓까지 본인이 책임질 이유는 없다.

분신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수도 있지 왜 하필 성접대냐고 따질 분도 계시겠지만,

머리카락은 원래 좀 야한 구석이 있다.

야한 생각을 많이 하면 머리가 빨리 자라는 것도 그 때문,

우리가 김학의에게 요구해야 할 것은 특검이 아니라

기인들을 모시는 쇼프로에 출연해 분신술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




초능력-4.jpg


마지막으로 김기춘 비서실장.

1939년이니 우리 나이로 75세에 달했지만

그 어려운 비서실장 업무를 무난히 수행하고 있는 것도 놀라운 능력이지만,

더 대단한 건 사람을 보는 그의 능력이다.

그는 인재를 영입할 때 다른 건 하나도 안보고 오직 능력과 됨됨이만 보는데,

희한하게 뽑는 족족 그의 고향후배거나 직장 후배다.

이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자 김 실장은 좋은 사람을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했고,

우리 역시 그의 말을 철썩같이 믿지만,

신기하긴 하다.

공직에 뽑힐만한 좋은 사람이 왜 하필 그의 주위에만 몰려 있는지.

그와 같이 복국을 먹다보면 없던 능력이 마구 생기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초능력-5.jpg


혹자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읽고 노무현의 NLL 포기발언이 입증됐다고 주장하는 새누리당도 초능력의 범주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난독증일 뿐초능력은 아니다.



초능력-6.png


숟가락을 휘는 묘기를 선보인 유리 겔라는 그의 능력을 의심한 검증단에 의해 그 모든 게 사기임이 드러났다.

검증단 앞에서는 어떠한 초능력도 보이지 못했던 것.

이에 대해 유리 겔라는 자신의 초능력은 믿음을 기반으로 하는데

청중들이 자신을 불신하니 능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는 구차한 변명을 내놓았다.

우리나라에 등장한 저 세명의 초능력자도 검증단으로부터 한번쯤 검증을 받으면 어떨까.

물론 저분들은 유리겔라와 급이 다르니만큼 검증 따위는 무난히 통과하겠지만 말이다.



출처 : http://seomin.khan.kr/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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