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유라는 제도 자체가 나빴던게 아닙니다. 단지 프로토타입이 실패한거라고 생각합니다.

클린 유저라는 말에 이미 깨끗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면 당연히

어느 정도의 투명성이 보장이 되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들 자체적인 친목을 막기위한 제도가 필요하구요.

 

예를들면

1. 클린유저간의 의견 조율은 카톡사용이 아닌 그들만의 게시판을 이용케 함. (언제든지 문제가 생길 시 전체 공개가 가능하도록)

 

2. 클린유저 전용 게시판은 익명으로 사용(서로의 닉 확인 불가)토록 하며 해당 게시판은 운영자님이 주기적으로 확인토록 함. (사실 이번 사건도 단톡방을 운영자님이 같이 참여하여 보실수만 있었어도 진작에 알아서 다 자르셨지 않았을까 함. 아니면 본인들이 자중했던가.)

 

3. 클린유저들의 활동 내역을 결과정리하여 주 혹은 달마다 공지토록 함. 이건 초등 학교 때부터 학급회의로 가르치는 아주 기초적인 내용이죠? 회의에서 나온 안건을 서기가 적고 정리하여 마지막에 총 발표하는...클유들의 활동 내역(누구를 어떤 문제로 어떻게 조치하였다...)을 해당 클유들의 닉네임 언급 없이 결과만 공지하여도 투명성이 보장될 것 같습니다.

 

4. 당연한 것이고 지금까지 그랬는지 어쨋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클린유저 활동기한을 정하는게 좋겠죠. 하던 사람이 계속 하다보면 결국 고착화되고

고인 물은 썩을 겁니다.

 

-당장은 이정도가 생각나는 아이디어입니다.

솔직히 제 생각이 지금같은 민감한 시기에는 반대를 먹을 것 같지만

저는 클린 유저라는 제도 자체는 충분히 좋은 가능성을 가진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날이 잘드는 칼을 잘못 사용해서 주인이 상처를 입었다고 해서 무조건 그칼을 버리는 거 보다는 다시 안전하게 잘 쓸수 있게 개량하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아실분들 아실테지만 오유가 그렇게 넉넉하게 돌아가진 않을겁니다. 트래픽은 갈수록 부담이 커지는데 광고 수익 외에 돈이 어디서 나올까요?

없는 살림에 식구 늘려서 일일히 관리자 시켜주면 바보 운영자님 망합니다.

 

클린유저들의 정말 클린한 도움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제도의 개편을 통해 더 안전하고 투명한 클유로 거듭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