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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공포] 3층에서 추락한 처자(실제 사고) (사진첨부)
게시물ID : bestofbest_169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칠칠삼팔엠
추천 : 349
조회수 : 71728회
댓글수 : 9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7/10 03:19: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7/09 23:57:50
제가 공포게시판에는 무서운 이야기 위주로 퍼오는데.. 이 이야기는 막상 내가 겪었으면 정말 공포일 것 같네요.. 사진보니까 가슴이 철렁하네요

어떻게 저렇게 문이 있을 수가..;;;;;;;;;;;


출처 - 가생이닷컴 미스터리게시판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살고 있는 22살 여자입니다.
 
요즘 저는 굉장히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 4월 12일 동성로의 한 가게(3층)에서 아는 지인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는 사람들과 너무나 오랜만에 만나 아는 언니와 단둘이 얘기를 하려고
 스피커뒤쪽 작은 공간을 찾았습니다.
 
 여기서 ‘왜 굳이 스피커뒤쪽 작은 공간이냐’ 하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지만
 이 가게는 화장실 또한 음악소리로 인해 조용한 공간이 아니었고,
 
 밖에 나가서도 동성로 거리라 조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여튼 그 작은 공간을 제가 먼저 들어갔고, 참고로 가게가 바(bar)형식으로 많이 어둡습니다.
 
 저는 어두운 공간에서 언니와 마주 보기위해 뒤돌았고,
 뒤쪽에는 당연히 벽이 있는 줄 알고 자연스럽게 기대었습니다.
 그 순간, 이유조차 모르고 저는 그대로 3층에서 추락해버렸습니다.
 

다행히 저는 떨어지면서 전기줄에 걸려있다가 떨어졌고
 떨어진 자리에서 한 시민분의 빠른 대처로 지인들과 함께
근처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바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척추수술과 발목수술을 연속으로 받으며
 앉지도, 서지도 못한 채 하루아침에 저희 어머니께서
 저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다행히 저는 기적적으로 하반신마비는 피할 수 있었고,
3~4개월 정도 발을 디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몸이 조금씩 회복되어갈 때
자동적으로 사건을 맡은 형사들은 수사 중 이었고,
저는 그제서야 사고상황을 들었습니다.
 
 제가 떨어진 곳은 벽도 아니었고, 창문도 아니었고,
불이 나거나 재난에 대비해서 만들어진 ‘비상구’ 였습니다.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어떻게 대피를 해야 하는 비상구가 열자마자 떨어지는 낭떠러지가 되어있는지...
저희 가족들이 가게를 찾아갔을 땐,
 가게주인은 오히려 가족들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영업방해를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더군요.
 제가 문을 열고 떨어진거라고 소문을 냈더군요.
 
 너무나 어이가 없고 화가 많이 났습니다.
제가 문을 열었다면 기본적으로 앞으로 떨어지지 않습니까?
제가 다친 곳이 말을 해줍니다.
 
저는 허리부터 떨어졌고, 뒤꿈치가 아작이 났습니다.
 CCTV확인결과 또한 뒤쪽으로 떨어졌습니다.
 
너무 억울했고, 신문기사 또한 제가 문을 열었다고 기사가 났습니다.
 제가 입원한 뒤로 가게주인이며, 건물주는 찾아오지도 않았습니다.
 형사들의 말에 의하면
 
현재로서는 낭떠러지 비상구의 구조는 불법이나,
건물이 지어질 당시 그해에는 그 구조가 합법화가 되었고,
 
 합법화가 되었을 때 구조는 지금 불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손님을 제대로 보지 못한 과실과 그 통로를 막아놓지 않고,
 
문도 열어놓은 흔적이 있기 때문에
그쪽에서도 충분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사고이후로 평생 짊어져야할 상처들이 많아졌습니다.
 일하고 있던 직장도 잃었습니다.
 
저의 건강 또한 잃었고, 이 일로 저의 사람들도 잃었습니다.
지금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고
 
수사는 진행 중 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고민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서 너무나 예민해져있고,
 말로 못할 정신적 충격이 커져있습니다.
 
 한번도 찾아오지 않은 건물주와 가게주인.
 저는 사람의 양심에 대해 다시 한번 실망을 했습니다.
 

3~4개월은 움직이지도 못한 채로 병원에만 있어야 합니다.
 판을 보시는 많은 분들에게 여쭤보고 싶습니다.
 
 떨어진 저의 잘못도 있지만,
저렇게 무책임하게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저 가게주인과 건물주의 행동이 합당한 것인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아침에 올리고 탄원서 보내고나니 톡돼있네요..!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가게주인이 제가 자살하려고 뛰어내렸다고 얘기했다더라고요
 저희 어머니가 사고직후 가게 찾아갔을때 소금도 뿌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기자는 그현장을 찾아와 조사한것이 아니라
근처 파출소에 전화만 했고 파출소 직원들도 사건 내용을 아예몰랐다고 합니다.
 
 결론은 카더라소리만으로 기사를 써서 올렸다는거죠.
저희 가족들이 반박메일을 많이 보냈지만 그 기사를 내리지도 않습니다.
 
언론은 믿을게 못됩니다.
 
진짜 어떻게 그런 사람들이 있는지 믿기지 않더군요
솔직히 이번 사고로 속상한일이 자꾸 생기네요
 
다니던 정규직 회사에선 강제로 퇴사를 요구하고 있구요
 회사직원들이 찾아오지 못하도록 제지하고 있더라고요..
 
해고처리는 해주기 싫다며 퇴사하라더라고요..

가게주인과의 일은 지금 재판결과 기다리고 있구요
 
몸상태는 아직 걷지못하고 보조기 없이는 일어날수 없습니다..
조금더 많은 사람들이 이글을 읽었으면 좋겠네요
 
 발코니가 설치되지 않은 비상구가 아직 한국에 많다고 합니다
다른 큰 사고가 나지않도록 많은 분들이 조심하시고
 
 미리 발코니를 설치하고 예방했으면 좋겠습니다!
글많이 퍼뜨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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