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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무서움
게시물ID : bestofbest_169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뜨료쉬까
추천 : 546
조회수 : 55216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7/15 11:15: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7/15 08:58:15
28살의 돌쟁이 키우고있는 유부징어입니다
집사람도 외국인저도 영주권자 라서
외국인에대한 혐오감이나 인종차별같은건 없는데
제가 살고있는동네에서 겪은일 이후
트라우마가 생긴건지 좀 무섭더라구요

제가 살고있는 동네는 동두천시 보산동입니다
미군부대가 위치하고 각국의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사람들이 많이 살고있지요
지히철역 보산역 뒤에는 외국인 관광특구가있는데
그곳에서 겪은 일입니다.

처음 동두천으로 이사올때 저희부부는
우리가 외국인인데 별 일이야 있겠냐며
농담을 치곤 했고 저또한 밀리터리 덕후이다보니
양키시장과 각종 군용품을 저렴하게 구매할수있다는것에 매리트를 느껴 새로얻은 집에 만족하며
살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희 부부가 이사를 심각하게 고려할만한 일이생기는데요....

첫번째사건!

미군부대앞에 터키사람이 직접만드는 케밥집이있습니다 굉장히 맛있그 가격대비 양도 상당했기에 가끔
밥하기 싫은날이면 가서 먹곤 했는데요
맛이 있기때문인지 아니면 비슷한 음식문화 때문인지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찾는곳입니다
집사람이 임신7개월째 들어서서
제가 케밥을 주문하고 기다리고있는데..

"캬..저 배불뚝이 임산부 한번 따먹고 싶지않냐?"
라는 소리가 들렷고 저는 설마 하고 뒤돌아보니
우즈벡사람들이 저희 집사람을 가르키며 농담을하고있더라구요

저는 러시아에서 오래살았고 우즈벡말도 할줄알기에
순간 제 귀를 의심하며 잠자코 휴대폰 녹음을 했습니다

그사람들은 제가 못알아듣는줄 알고 음담패설을
늘어놓기 시작했고 저는 하나도 빠짐없이 녹음을 했죠
그리고 화장실에가서 경찰을 부른뒤
조용히 케밥을 먹는척하며 기다렸습니다
경찰이 오고 저는 케밥을 던지듯 내려놓으며
경찰을 불럿고 우즈벡 사람들은 먼가 캥기는듯
입닥치고 앉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우즈벡말과 러시아어로

파란바지 입은놈하고, 나시티 입은놈하고
그리고 등산복입은놈 차타고 가자
라고 했고 그놈들은놀랬는지
멍때리다가 경찰들이 수갑을 채워서 차에태워 경찰서로 가고 저는 집사람을 집에 데려다주고
경찰서로 갔습니다
그놈들은 자기나라 통역을 요구했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었죠
그래서 저는 우즈벡 친구이자 이름있는 대학 한국어학과 대학원생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몇시간뒤 제 우즈벡 친구가 도착하고
통역을 해주는데 증거가 없다니까
아까녹음한파일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놈들은 식겁하고, 저는 이폰을 부숴도 웹하드에저장되있으니 너네 인실좆이다 라는 표정으로
당당하게 서있었습니다
경찰서에서 나오고 그 우즈벡 친구랑 술한잔 하는데
이런말을 하더군요
남자들이 외국나와서 성욕을 풀곳이 마땅치않고
사창가에서는 외국인을 잘 받아주지 않으니
이런일이 생기는거라고 대신 사과하더군요

저는 그래서 집사람이름으로 도검소지허가(캠핑용?)
를 받고
칼하나를 사줬습니다 혹시 모르니까요
집사람이 몽골사람이라서
칼은 잘쓰니까요

반응 괜찮으면 두번째 세번찌ㅓ이야기 ㅆᆞ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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