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 소개로 소개팅 다녀왔어요
처음 하는 소개팅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나갔죠
만나자마자 더우시죠 하면서 먼저 살갑게 나갔는데
웃지도 않으시고 별로 기분안좋아 보이시길래 딱 바로 눈치챘죠
예쁜편도 아니고 살집도 좀 있는 편이라
별로 마음에 안드는가보네
이러쿵 저러쿵 제가 질문도 많이 했는데 별로 말씀도 없으시길래
저도 좀 기분 상하더라구요
그냥 밥먹는 동안에는 제가 질문좀 많이하고
커피 마시러 갔을땐 제가 너무 주눅이 들어서 그냥 그분이 질문하시는거에
대답하고 중간에 어색한 침묵 흐르고 그랬죠 ㅠㅠ....
당연히 소개팅은 별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고
그냥 몇일동안 이것때문에 기분이 안좋았는데
남과 여, 다큐 보니까 더 확실하게 알겠네요
전 소개팅으로는 인연을 못만나는 타입인거 같아요
한마디로 못생긴거죠...
거기 남자 참가분께서 그런말씀 하시더라구요
여성이 예쁘면 어떻게서든 잘보이려고 하게 된다고 ...ㅋㅋㅋㅋㅋㅋ
전 그분 그래도 사소한 매너같은것도 좋았고
목소리도 좋고 말씀하실때 개인적인 견해같은것도 마음에 들더라구요
근데 전 못생겼으니까 제 대답같은건 소귀에 경읽기로 들렸겠죠?
다신 소개팅 못나가겠어요 ㅎㅎ
사귄것도 아니고 그냥 단순한 소개팅인데
마음이 많이 상하네요 ㅎㅎ 우울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