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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 씨가 그저 우스운 여자로 기억되는 게 가장 슬픕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71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십삼인의아해
추천 : 508
조회수 : 47499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7/25 02:38: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7/25 00:35:12
유채영 씨가 오늘 암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가셨더군요.
그가 이렇게 떠났다는 게 팬으로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이들이 "유채영? 아 그 웃긴 여자?"라고만 그를 기억하는 게 너무 가슴 아픕니다.
 
us 때부터 좋아했었는데 항상 상황운이 뒤따라주지 않았던 유채영 씨.. 쿨에서 나오자마자 쿨이 대박이 나고
정말 괜찮은 노래였던 'Emotion'은 극악의 무대 컨셉에 의한 영향과 당시 동양적 신비주의로 인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이정현 씨의 등장에 묻히고
정말 오랜만에 냈던 '토요일 좋아'는 손담비 씨의 '토요일 밤에'와 이름이 비슷해서 '좋아'로 바꿨는데도 '손담비 열풍'에 한 없이 묻히고.
 
어쩔 수 없이 그는 예능에서 오버 액션이나 하게 되었는데
노래, 얼굴, 음악 정말 하나도 빠지는 게 없는데 운이 없어서 1급 스타가 되지 못 했던 그.
 
이경실, 강수정 씨 등과 함꼐 나와서 연예인의 집을 방문하던 MBC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팬카페가 생겼다고 우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저도 반가운 마음에 가봤는데 'Emotion' 컨셉이 촌스럽다고 놀리면서 생긴 곳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거기 나와버렸습니다.
 
올해 초 '좋아'를 흥얼거리다가 제 친구가 "그게 무슨 노래냐?"며 웃길래 '유채영 씨의 좋아'라고 알려주었더니 껄껄 웃으며 무슨 노래가사가 이러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화내면서 유채영 씨의 지금 이대로, 이모션, Boom샤카라카 등을 들려주면서 그분 얘기를 해주니까 '의외로 괜찮네?'하며 좋아하길래 소개도 해주고 라디오도 들려주고 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떠나가셔서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글재주가 없어 넋두리만 계속했네요..
분명히 '웃긴 여자'가 아닌 '가수'이고 싶었을 그가 하늘에서는 가수로서 만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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