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세월호 아이들] 수진이, 해화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73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모룽마
추천 : 280
조회수 : 11321회
댓글수 : 1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8/07 17:07:51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8/07 09:57:40
오늘의 주인공은 수진이와 해화입니다.
 
 
수진이 단원고 2-1반, 해화 2-9반.
 
단원의 이쁜 딸들입니다.
 
(요즘 한겨레에 올라오는 아이들이 다 여자아이들이네요. 단원의 아들들, 너희들도 보고싶다!!)
 
 
수진이의 꿈은 요리사, 해화의 꿈은 한의사입니다.
 
하지만, 두 녀석 모두 집에서는 평범하지만 사랑스런 딸부자집 딸내미들입니다. 어떤 아이들이었을까요?
 
 
김수진은,
 
"다리가 학처럼 길어서 별명이 학다리였던 막내딸",
 
"외모보다도 마음씨가 더 예뻤고, 눈이 커서 잠잘 때도 눈 뜨고 잔다고 놀림 받았던 막내딸" 이었습니다.
 
이런 딸이 야자 끝나고 늦게 집에 돌아온다면 딸바보 아빠는 어쩌겠습니까? 당연히 버스정류장으로 마중나가야죠^^.
 
 
김해화는,
 
야근하는 간호사 엄마에게 '별일 없지? 나는 공부도 다 했고 해서…. 엄마 일하는데 미안하지만, 먼저 꿈나라 갑니다~'라고 인사하던 딸,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모두 쫑알대면서 '엄마한테 다 이야기해야만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던 딸"이었습니다.
 
이 모녀를 두고 주위사람들이 어쩌겠습니까? 당연히 ‘참 보기 좋다’며 부러워하죠^^.
 
 
세월호 아이들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거의 모든 아이들이 때론 엄마의 친구가 되고, 때론 엄마의 보호자 역할도 한다는 것이죠.
 
멋지고 이쁘다!, 라고 생각하다가도 뭔가 모를 안쓰러움이 몰려옵니다.
 
 
수진이는 어렸을 때 키가 작아 걱정이었는데, 어느덧 반에서 젤 크고 날씬한 아이가 되었고,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이 많이 따랐던 해화는 모든 일에 앞장서야 직성이 풀리는, 똑부러지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수진이는 4.22일, 해화는 4.25일, 차가운 바다 속에서 나와 따뜻한 엄마아빠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수진아, 언니들 맛난 주먹밥 해주는 것 잊지 말거라.
 
해화야, 엄마가 꿈에서 널 보고싶어 하신다. 찾아뵙거라아아... 잊지말고 꼭....
 
우리도 너희를 잊지 않을게.................
 
 
ec175ded06f42af06af73d105b6c186d.jpg
단원고 2-1반 김수진
 
1e1887902c077e88baee3a82a856af2b.jpg
단원고 2-9반 김해화
 
* 아이들 이야기, 그림 원출처는 <한겨레>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