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동네 못생긴 길고양이들은 양으로 승부한다
게시물ID : bestofbest_176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Guri
추천 : 224
조회수 : 30614회
댓글수 : 2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9/04 19:39: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9/02 21:07:34
거의 8년째 보는 길고양이 무리임

동네 친한 아주머니가 먹이주셔서 이 집 마당에 눌러살게 된 애들임

저는 거기 껴서 얘네랑 친해진 경우고.....

20140901_180126.jpg
이놈이 엄마

어렸을때는 정말 성질 더러워가지고

사람 좋아하는 남편하고 다르게 

밥주시는 아주머니나 저나 동생이나 막 때리고 다녔는데
(발톱세워서 ㅡㅡ)

아 그리고 이놈이 또 웃긴게

애초에 도망치려면 처음부터 도망치면 되는데 

잘 놀다가 갑자기 후려침...... 

그래도 나이가 드니 성질도 많이 죽고

이도 다 뽑히고

TNR 도 당하고 난 뒤 요즘은 그냥 잠만자면서 지내는 중

남편만 셋이고

새끼도 참 많이 낳았는데 (거의 15마리..... )

다 죽고 3마리만 남았음
거의 6년전 사진인데

왼쪽이 첫째남편, 오른쪽이 첫째 아들

진짜 저 때당시 둘이 구분 못했음.....

다가갔는데 도망가면 아들

드러누우면 아빠

이렇게 구분함......


남편은 3년전에 죽고 첫째아들은 2년쯤전에 쫒겨나서 아~주 가끔씩 보임

얘네들이 정말 잘 놀아 줬었는데.....

역시 거의 5~6년 전에 찍은 첫째 아들(담벼락 위)과 두번째 애들 그리고 남편이랑 놀러나온 사진 

이 아이들은 누가 줏어갔는지....

하루만에 사라지고 어미가 몇날 며칠을 찾아헤메며 울었음....


세번째 낳은 애들

남편은 이미 죽고 다른 길고양이 사이에서 낳은 애들

두마리는 하늘나라로.....

카메라 안보고 구석에 박혀있는 삼색이가 아직까지 살아 있는 애임

이 때 당시는 어미 성질이 너무 더러워서 애들도 덩달아 저를 경계했음 

군대 갔다 온 사이에 또 4번째아이들을 전부 하늘나라로 보냈다고 하고....

저 제대하고 난 뒤

다섯번째 새끼를 낳고

먹이주시는 아주머니가

어미도 늙고 새끼 자꾸 죽이는것도 안쓰러워서 TNR 겸 동물병원 보내심
(그 전에도 예방 접종은 못 해도 약근 계속 사료에 섞어서, 그리고 붙잡고 강제로도 먹여 오셨음)

새끼들도 다 같이

하지만 다섯번째 새끼도 3마리중 두마리는 죽고.....

지금은 어미랑 새끼 둘만 같이 사는 중
20140901_175434.jpg
새끼때 사진은 어디갔는지 못 찾겠고

한살씩이나 먹고 엄마보다도 덩치가 커졌지만

허구한날 엄마한테 부비적 대는 막내

20140901_175450.jpg
어렸을때는 저랑 동생 지나가면 쫒아나와서 놀아달라고 보챌정도로 엄청 개냥이었는데

유학갔다온 반년 사이에 뭔 일이 있었는지 엄청나게 주변경계가 심해져서 놀아주지를 않음.....

물론

장난감으로 놀아주지 않는다는거지

귀 긁고 쓰다듬어 달라고 보채는건 여전함

20140901_175510.jpg
20140901_175516.jpg
얘가 언니

막내동생보다 색이 탁하고 귀도 더 많이 짤리고 입 주위에 점도 없고

잘 반겨주지도 않아서 쉽게 알아봄

마당에서 만지는건 허락해주는데

귀 긁고 만져지는것을 좋아하지는 않음


20140901_175526.jpg
엄마 밥 못먹게 괴롭히는 막내딸

20140901_175553.jpg
만지게 냅두다가

자기 마음에 안들면 마당 밖 화분 뒤로 숨어버리는 큰 딸...

20140901_175621.jpg
딸 둘이 경계가 부쩍 심해짐...

차 소리만 들리면 바로 고개돌려서 쳐다봄

20140901_175702.jpg
어우

스크래쳐용으로 놓인 박스는 안 긁고

저 화분 다 갉아논거 보소
20140901_175717.jpg
20140901_175731.jpg
20140901_175747.jpg
20140901_175806.jpg
20140901_175819.jpg
20140901_175918.jpg
20140901_175920.jpg
20140901_175952.jpg

20140901_180135.jpg
귀 긁어주고 있었는데

마음에 안 들었는지 빠져나가서

자기가 직접 긁는 중.......



동생이랑, 저랑, 먹이주시는 아주머니랑 

어미한테 얻어맞기도 엄청 얻어맞았지만

얘네 집 나갈때, 들어올때 마다 얘네 보고오는게 참 즐거웠는데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다고 하네요

요즘은 제가 근처 지나가면서 부르지 않으면 그냥 집에 틀어박혀서 잠만 자지만

마지막 날까지 잘 지내다 갔으면 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