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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대 교수, 학생 100여명 상대로 10년 넘게 ‘생체실험’
게시물ID : bestofbest_178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혜리는귀엽지
추천 : 252
조회수 : 47759회
댓글수 : 4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9/17 18:24: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9/17 13:35:41
한국체육대학교(한 체대)에서 학생 등 인체를 대상으로 한 불법 생체실험이 10년 이상 이뤄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일부 교수는 성적을 미끼로 학생들의 참여를 권유하기도 했으며, 실험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부작용으로 국가대표의 꿈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정진후 의원(정의당)은 <뉴스타파>와 공동으로 한체대 교수와 대학원생들 연구 논문을 분석한 결과 합법적 절차 없이 인간의 근육과 지방을 추출한 생체실험이 2000년 이후에만 21차례나 진행됐다고 16일 밝혔다.

실험에 동원된 대상자는 모두 218명으로 절반 이상이 한체대 학생이었다. 생체실험 연구에 참여한 한체대 교수는 김창근 교수 등 6명이었고, 이 학교 대학원생과 외부 연구진을 포함하면 34명이다.

이들은 운동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생살을 찢어 멀쩡한 근육을 떼어내는 ‘근생검’과 지방을 추출하는 ‘지방생검’을 활용했다. 인체를 마취한 뒤 조직을 떼어내는 시술은 의료면허가 없는 김창근 교수가 담당했다.

한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염모씨의 학위논문 끝부분에 “박사과정 실험 중 김창근 교수가 직접 실험에 참가해 근생검 검사를 해줬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성적을 미끼로 실험에 참여할 것을 권유해 학자로서의 연구 윤리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근 생검 시술을 받은 뒤 부작용으로 국가대표의 꿈을 접은 ㄱ씨는 지난해 1월 경위서에서 “실험에 참여할 경우 A+를 주겠다는 김 교수의 권유로 실험에 참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 교수의 부탁과 학점에 욕심이 생겨 실험에 참여했으나 근육 채취가 이뤄진 다음날부터 신경이 마비돼 오른발을 디디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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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9162138405&code=9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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