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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책.txt
게시물ID : bestofbest_182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낙타.
추천 : 455
조회수 : 50819회
댓글수 : 9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10/15 10:23:29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0/14 20: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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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대에 느꼈던 벽이 오히려 지금의 변영주 감독을 있게 한 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하나. 그런 면에서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류의 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일단 기본적으로 <아프니까 청춘이다>류의 책을 써서 먹고 사는 사람들은 정말 X같다고 생각한다X쓰레기라는 생각을 한다'''. 지들이 애들을 저렇게 힘들게 만들어 놓고서 심지어 처방전이라고 써서 그것을 돈을 받아먹나? 내용과 상관없이 애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무가지로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그걸 팔아먹나? 아픈 애들이라며? 아니면 보건소 가격으로 해 주던가. 20대들에게 처방전이라고 하면서 무엇인가 주는 그 어떤 책도 팔 생각은 없다. 이 세상에서 제일 못된 선생은 애들한테 함정의 위치를 알려주는 선생이다. 걷다 보면 누구나 함정에 빠지기 십상인데, 그것을 알려준다는 것은 되게 치사한 자기 위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야 될 일은 그 친구들이 함정에 빠졌을 때 충분히 그 함정을 즐기고 다시 나올 수 있도록 위에서 손을 내밀고 사다리를 내려주는 일이지, "거기 함정이다"라고 하거나 "야, 그건 빠진 것도 아니야. 내가 옛날에 빠졌던 것은 더 깊었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영화가 하고 싶어서 막 어쩔 줄 몰라 하는 것과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어서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 중에 더 훌륭한 선택은 없다. 누구나 자기의 선택이 있는 거다. 다만 행복할 자신은 있으시냐고 묻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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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한국출판사상 최단기간에 100만부가 팔린건지,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된건지, 어떻게 청소년 필독서가 됐는지 모르겠다.

제목부터가 상당히 불쾌한데

아프면 아픈거지 왜 아파야 청춘인가?
아프면 병원가서 치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아서 약을 먹고 낫게 하는게 일반적인 상식인데

이 책은

'원래 니들 나이때는 힘든거다.'
'니가 의지가 없어서 힘든거다.'

하면서 모든 사회문제 책임을 사회가 아닌 개인에게 돌려버린다.

책 내용중에서 김난도가 하는 얘기중에 학생들을 꽃에 비유하면서

'매화꽃이 빨리 핀다고 매화꽃이 가장 좋은 꽃이 아니듯이, 모든 꽃은 필 시기가 있다. 넌 그 시기가 오지 않은것이다' 라고 하는데,
여기서 김난도는 고생을 한번이라도 해봤는지 의심이 갔었는데 바로 다음 장에서 김난도는 한번도 고생을 하지 않았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요즘 청년들은 빨리 취업하려 하고 빨리 성공하려고만 하는게 문제다. 빨리 성공하는것보다 크게 성공하는것이 중요하다'

이게 바로 김난도가 한번도 아파본적이 없다는 반증이 된다.


평균적인 모든 대학생들은 대학교 4년 내내 풀 장학금을 타지 않는이상 등록금도 벌기 빠듯해서 대학교 생활 내내 알바를 하면서 등록금을 충당하고, 그것도 모자르면 휴학까지 하면서 대학교를 다니게 된다.

요즘 4년제 대학교 등록금은 평균 1년에 1000만원. 우리나라 1인당 GDP 평균은 2300만원. 맞벌이를 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1년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대학교 등록금으로 내야한다. 등록금을 집안에서 대주지 않을 경우 한달 내내 알바만 해도 벌수있는 돈은 100만원정도. 1년 내내 알바를 해야 그 해 등록금이 충당되는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나라 대학생들 대부분은 학자금 대출을 받게 되는데 이런 대학생들은 졸업하자마자 빚더미를 짊어진 신용불량자가 된다. 당연히 빚을 갚으려면 빨리 취직을 하던가 뭐든 해야하는것이 정상이다.

근데 이런 현실에서 넌 아직 피울 때가 안된것이다? 어불성설이다.

뒤집어서 생각하면 '지금 한국의 부자들과 보수층들이 한국의 젊은층들을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 알수있겠다.




사실 책의 내용 자체도 진정성이 없는게

작가의 이야기를 해보면.

알다시피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인 기득권층이며, 학생시절 해외에서 행정학 유학까지 할 정도로 유복하게 자랐고, 군대 또한 5공 시절 구렁이 담넘듯이 석사장교로 6개월만 다녀왔다.

만수르가 '거지들한테 야 니네 힘들지? 다 알아 나도 그나이때 힘들었어'라고 하면 그 얘기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

무엇보다 본인이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관장으로 지낼때 회관 직원들의 비정규직 전환에 앞장서서 나섰던 사람이, 어쩌면 지금 그 비정규직이 될 2030시대들에게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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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노조 임덕훈 부위원장은 “노·사간 쟁점이던 단협 등은 무사히 체결됐지만 쟁의기간 중 발생한 고소·고발 건과 임금지불문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가 정상적으로 재개되려면 이 문제들의 해결이 선행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난도 교수는 “무노동·무임금원칙 등은 서울대의 확고한 입장이기 때문에 노조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2일 교섭 자리에서 이 원칙에 관련된 이야기는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노·사 양측은 앞으로 호암교수회관의 생협 이관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난도 교수는 “단협은 체결됐지만 생협직영은 생협 사측의 결정에 달렸다”며 “관장으로서 호암교수회관을 생협으로 이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덕훈 부위원장은 “단협은 체결했지만 생협으로 갈 수 있을지는 결정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불안한 상태”라며 “서울대를 믿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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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영진은 지난달 27일 직장을 폐쇄하고 노조 조합원의 직장 내 출입을 금지했다. 노조는 “직장폐쇄는 보통 전면 파업이 장기간 이어졌을 때나 이뤄지는 조치인데 이번 경우는 부분파업에 돌입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감행했다”며 “이는 명백한 공격적 직장폐쇄”라고 비판했다.

김난도 교수는 “준법투쟁이 시작된 1일부터 27일까지 오랜시간을 인내했기 때문에 공격적인 직장폐쇄라고 할 수 없다”며 “노조원의 비노조원에 대한 폭언·폭행과 파업으로 인한 회관의 피해가 도를 넘어섰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직장폐쇄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노조가 정상적으로 근무하겠다고 약속한다면 직장폐쇄를 철회할 것”이라면서도 “무노동무임금 원칙은 철저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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