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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근로자 출산육아문제에 대한 포커스는
게시물ID : bestofbest_1844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려
추천 : 324
조회수 : 25861회
댓글수 : 4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11/01 21:01: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1/01 05:48:39
여성 근로자의 어려움.
출산휴가, 육아휴가를 쓰면 눈치밥을 먹게 되는 현실.
 
그런데요.
나름 겪어 본 30대 초반 직딩 입장에서 볼 때,
 
이런 이야기를 다룰 때,
포커스를 조금 옮겨야 할 것 같아요.
 
미생에서도... 이번화 보이듯 역시..
임신여성, 육아여성, 휴직여성에 대한
남자들의 뒷담화가 나오더라구요.
 
휴직해버리면 어쩌자는 거냐, 이기적이다,
남에게 피해를 준다, 그 일이 남은 우리에게 전가된다... 
 
단어 선택이나 표현에 배려가 없는 것 자체는 문제가 맞지만,
저렇게 거칠게 말하는 남자들이 적지 않은 것도 맞지만,
 
여성들은 여성대로, 출산과 육아는 문제가 아닌데도 눈치를 보게 되고 죄책감들고
남은 직원들은 직원대로, 대체인력이 충원 안 되어 업무가 가중되어 피해받고
 
출산,육아문제는 여성에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겪어보면 남자선배들도 결혼하고나서는 야근할 일이 있어도
자녀있기 전보다, 부하에게 일을 미뤄버리고 일찍 퇴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혼전인 사람들), 
결혼하지 않을 사람들(독신주의,동성애자 등) 입장에서는
그 일들이 다 가중되므로 참 야속하죠.
 
이는 직원복지에 대한 오너들의 투자 문제인데 말이죠.
투자를 하라고? 리더들 입장에서도 볼맨 소리가 나올 수 있죠? 
 
그럼 더 나아가 사회문제라는 겁니다.
 
여성 출산육아문제를
사원들간의 문제만으로
남녀간의 문제만으로
포커스를 맞춰 묘사할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맞벌이를 해도 겨우 생계가 유지되는 현 시절은 문제가 아닌가요?
어르신들, 기성세대분들 옛날 살기 어렵다 요즘 세대는 모른다 하시지만
요즘 세대들 살기가 많이 팍팍합니다.
당장 어르신들도 일에 치여사는 자식 얼굴 자주 못 봐서 아쉽고,
맞벌이한다고 아기 맡기고 집안일 도움받고 하는 자녀 내외 때문에 육체적 노동으로 또 힘들고..
 
아니 다들 그렇게 고생하는데
도대체 그 열매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그 열매들은 누가 다 먹는 걸까요?
 
국가는 무엇을 합니까?
국가의 책임은 없습니까?
정녕 예산이 부족합니까?
유구하고 강건한 나라도둑들이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자리를 비우셨습니까?
 
수평적 위치 간의 아우다웅이 아니라
문제들은 위로 전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가 생산노예사회가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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