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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에서 위조범으로 몰렸던 썰
게시물ID : bestofbest_185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극한작업
추천 : 483
조회수 : 56148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11/13 13:28:53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1/13 12:16:53
4년간 모르는 사람에게 자동이체 베오베 보고 생각난 나의 썰
나도 존나게 황당한 일 당했음.. 국민은행 개씨발럼들.... (욕해서 너무 죄송해요 하지만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장농에 있던 오래된 수표를 10만원 권으로  쪼갤려고 
오후 1시에 집 근처 국민은행 감.. 바로 그 수표 발행해 줬던 은행임... 그 수표 발행한 지점.. 

근데 직원들이 수표를 이리 저리 계속 돌려봄... 빛에 비춰도 보고 만져도 보고.. 
그 짓거리를 1시간 동안 했음. 여직원 - 상급자 - 더 상급자.. 3명이 다 봄.. 
지점장 방에도 들어가서 자기들끼리 뭐라고 쑥덕 쑥덕 거림.. 벽이 아니라 창이라 다 보임..

은행에 구비된 위조 감별 기계로 보더니 위조 수표 같다고 말함.. 
나는 피식 웃으면서 니들이 발행해 준 수표를 위조라고 말하면 이건 뭐지?
라고 대꾸함... 

근데 수표에 위조 감식하는 무슨 '띠'가 있는데.. 그게 없다는 것임.. 
나는 계속 5년전 니들이 발행해준 수표라고 지랄 지랄을 함.. 

아 그때 정말 속이 천불 나더라구요. 아니 그걸 내가 증명해야되요?

그렇게 2시간을 더 실갱이 하다가... 시간 보냄.. 국민은행은 본사에 전화해 보고 
옛날 서류 찾아보고 별 개지랄을 하면서 그렇게 2 시간 보냄.. 
나는 심장이 폭발할거 같았음.. 미쳐버리는 줄 알았음. 

그러다가 은행 차장인가 뭐시긴가 하는 놈이 솔루션을 내 놓음
이 수표를 다른 은행에 가서 입금을 하라는 거임. 
그 다음 그 돈을 국민은행으로 계좌이체를 시킨 다음 다시 찾으러 오라는거임

--> 만약 위조 수표일 경우 국민은행의 책임없고 그 타 은행이 책임... <--

이거 또 뭐야? 시발 내가 왜 그짓거리를 해야 하는거지? 나는 국민은행 말고 다른 은행 통장이 없는데...
나는 니들이 발행했으니 여기서 해 달라고 우김... 


그러다가 그 은행에서 근무 경력이 가장 많다는 나이많은 '왕언니'라는 분이 
이 사건을 알게됨. 그 분이 오더니 그 수표를 보자고 함.. 

그러더니.. 아 이 수표 발행 당시에는 아까 말한 그 위조 방지 장치가 없었다고 말해줌. 
이 개 씨발럼들이 그제서야 수표를 10만원권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함. 

그러나 혹시라도 이게 위조 수표일 경우를 대비해서 나의 신상을 털어 놓으라고 함...
와 이런 개 씨발이 있나... 지들이 발행해 놓고 위조라니 .. 아 미추어버리겠네
혹시라도 나중에 수표가 문제 있는 수표일 경우 대비해 나의 신상을 털라고 함

차장인가 뭔가 지점장 바로 아래 남자가 한참을 고민하더니.. 
근처에 동사무소가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함.. 그때가 이미 오후 5시 30분... 정도 
결국 같이 동사무소에 같이 감.. 

거기서 주민등록증 내고 지문 인식으로 주민등록 등본 하고 또 무슨 서류 하나 더 발급 받아서 
그 국민은행 차장 새끼가 챙김... 
그 증명 서류에는 내가 어디서 태어났고 어디 어디로 이사를 다녔는지 전체 이사다녔던 주소까지 
싹 다 들어있는 그런 서류였음. 가족 관계 서류까지 
그 씨발럼들은 내가 범죄자 일수도 있다고 본 것임

다시 은행으로 돌아와 결국 그 수표를 10만원권으로 쪼개서 다 받을 수 있었음. 
은행 문을 나서는 어둑어둑하니 저녁 7시.. 

동네 국민은행에 수표 한장 쪼개러 갔다가 오후 1시에 가서 저녁 7시에 끝마침.. 

너무 화가 났음... 그래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음. 
씨발럼아 내가 위조범이면 5만원권 현금으로 바꾸지 왜 10만원권 수표로 쪼개냐고 
그게 진짜 위조범이 할 짓이냐면서 존나게 화를 냈음.. 

국민은행 직원이 존나게 미안해 하면서 굽신 굽신.. 
하지만 전혀 나에게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 눈치는 아니었음. 느낄 수 있었음.... 
고객이니 서비스 따위는 안중에 없음




결국 나중에 9시 뉴스 보고 안 일인데 ... 내가 간 그 다음날.. 9시 뉴스에.. 
국민은행에 어떤 직원 새끼가 위조 수표로 뭐 몇 십억인가 백억인가 돈 뚱쳐먹은 사건이 난 걸로 기억남. 
그 사건나고 바로 다음날이라 그렇게 예민했던 것임. 

아무리 그래도 자기들이 발행한 수표인지 아닌지도 구분못하는 은행이 존재 가치가 있나?
지들이 발행한 사실을 내가 증명해야 되나? 좃같은.. 국민은행.. 



그런데 마지막이 반전... 

그 다음날 10만원권 그 수표를 송금하려고 ATM기에서 입금을 하려고 했는데 ...헉
입금이 안됨.. 기계가 계속 수표를 뱉어냄 이거 문제있는 수표라고.. 



아아아앙아아아아아악 씨발 씨발. 하면서 다시 은행을 찾아갔음. 

그날 늦게 너무 급하게 일처리를 하다보니... 수표 하단에 일련번호가 있는데 
그게 글자의 아래부분만 프린팅되고 윗 부분이 프린팅이 안 된 거임.. ㅋㅋㅋㅋㅋㅋ

기계가 그 번호로 인식을 하는데... 발행할때 직원이 실수했는지 프린터의 먹지가 다 닳은건지 
번호의 아래만 나오고 위가 하나도 프린트 안됨.. 

숫자 8 자이면 아래 동그라미만 프린트 되고 위에 동그라미는 없음.. ㅋㅋㅋㅋㅋ


아 결국 다시 은행 창구에서 환전을 해야 함.. 그 모든 10만원권 수표를,,, 모두 ... 


국민은행 이용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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