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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동안 기른 긴~머리카락 싹둑~!! 기부 했어요~
게시물ID : bestofbest_1884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쵸콜렛케익
추천 : 363
조회수 : 32464회
댓글수 : 4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12/05 19:51: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2/05 14:17:49
지난 몇년간 대학원생활에 찌들어 사느라 미장원 갈 시간도 제대로 없어 파마염색 한번 못한 덕에....
"파마 염색 않은 25cm 이상의 긴 생머리" 라는 모발기부 조건에 딱 맞는 머리카락을 본의아니게? 가지게 되었어요. ^^;
최근에 임신을 했더니 몸도 힘들고 긴머리 관리하기도 너무 힘들고 해서
이기회에 그냥 싹둑~~ 잘라서 기부나 해야 겠다... 싶어서 동네 미장원에 갔는데........
 
미장원 아주머니께 "머리카락 자르고 집에 가지고 갈게요~"라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머리카락 혹시 기부할거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네~ 했더니...폭풍 칭찬 해 주시며~~
아줌마도 손님들이 한번씩 긴머리 컷트할때 좋은 머리카락들 있으면 기부해 보고 싶어서 막연히 모으고 있는데....
기부하는 방법도 잘 모르겠고 해서 모으기만 했다고...
그동안 모은 머리카락들을 다 꺼내 주면서 같이 기부해 달라 하시더라구요. 
우와앙~~~
미장원 아주머니 정말 멋지세요~~
 
 
그래서 내머리카락 포함 다섯 뭉탱이나 되는 긴~ 머리카락들을 받아와서 포장해서
한국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재단에 보냈어요.
내머리카락은 내 이름으로~ 미장원 아주머니에게 받은건 미장원 이름으로 기부했음.
 
단발머리 자르니 가볍고 시원하기도 하고 
신랑이 여고생처럼 어려보인다고 해줘서..(33살 아줌마한테..ㅡㅡ;;) 
빈말인줄은 알지만 암튼 기분은 좋네요~ ㅋㅋㅋ
 
아가들을 위한 예쁜 가발로 재 탄생할걸 생각하니
정말 뿌듯 해요~~~
이 머리카락들을 받게될 아가들이 거짓말처럼 건강하게 완치되길~~~
소망을 담아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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