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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에서 아무도 하지 못했던 것이 뭔줄 아세요?
게시물ID : bestofbest_1900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간백정성큰
추천 : 360
조회수 : 52828회
댓글수 : 6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12/18 15:44:10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2/18 00:52:54


모두의 마음을 얻는 것,

더럽기까지 한 권모술수가 판치는 곳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아 이사람은 진짜 괜찮은 사람이구나"

이런 존경을 받는 것.

홍진호도, 이상민도 지지자 비율은 비슷했지만, 장동민은 압도적이었죠.

왜냐하면 장동민은 플레이 하면서 자신의 위기를 피하려 하지 않았고, 자신의 말은 자신을 사지에 몰아가서까지 지켰습니다.

자신의 승리를 위해서 팀원들을 버리는 짓 따위도 하지 않았구요.


배팅 가위바위보가 결승전에 나오다니, 제작진이 경솔했을까요? 지지 아이템이 한쪽으로 몰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요?

아뇨.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역시 지니어스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치열한 두뇌싸움이 벌어지는 걸 보고싶다면 카지노나 기원으로 가도 되고, 엄청난 논리력과 해결력이 보고싶다면 수학경시대회에 가면 됩니다.

상대의 심리를 간파하는 능력, 문제에 대한 논리적 해결력, 그리고 연합을 구성하고 자신을 믿게 만드는 것

이 세 덕목을 모두 만족시킨 장동민이야말로 "진짜 지니어스"입니다.


오현민의 플레이스타일이 "지략가"에 가까웠다면, 장동민은 자신이 최전방에 서면서도, 전략을 스스로 세우고 모두를 이끄는 "리더"였습니다.

장동민을 내내 지켜보면서 유비의 모습이 생각이 나더군요. 명분을 위해 실리를 버리고, 주변인을 위해 자신을 버리면서도

세상의 믿음을 저버리게 하진 않았습니다.

장동민씨 우승을 보며 지니어스2 우승에서 느꼈던 찝찝한 갈증이 조금은 해소가 되는 느낌이네요.

장동민씨 우승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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