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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인 내가 이나라가 이상하다는걸 실감할 때
게시물ID : bestofbest_1904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ilbert
추천 : 346
조회수 : 37378회
댓글수 : 4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12/21 23:49: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2/21 20:24:14
책을 통해서 역사를 보자면

부패한 나라던 성공한 나라던 반드시 존재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건 정의를 외치는 사람이였죠. 성공한 나라일수록 정의를 외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남녀노소가 정의를 외치고 그것을 실현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부패한 나라는 성공한 나라로 가기위해서 정의를 외치기는 하나 청년층에 치우쳐있고요. 철학책에서 누군가 그런말을 하던데 청년이 가장 정치적으로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청년층의 정의 실현은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이 그랬었죠.

그런데 저는 살면서 이러한 경우를 제가 살아온 길과 비교해봤을 때 참 우리나라가 망조가 든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는 어른들의 문화인 권력,서열이 그대로 드러나있고 이러한 것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고민이 필요하죠 예를 들어선생님이 나를 배신하지는 않을까 아이들이 나를 배척하진 않을까 이로 인해서 오히려 내가 저 친구꼴이 나지 않을까 등등이요. 이러한 고민을 끝내고 난 후에 결정을 해서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하면 주위로부터 들려오는 말은 대부분 같습니다. "저 XX 왜 나대냐?","그래 너 잘났다."

학교는 한 사회였습니다 이러한 사회를 통해서 성인이 된 후에 지금 이렇게 부정선거,통합진보당 해체 등 여러한 사태를 보면서 가만히 있어야 하는 제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실제로 우리세대 청년은 정치얘기를 하는것을 꺼려하고 자칫 이야기를 꺼냈다간 "니 할일이나 잘해.","그럼 니가 대통령하세요."라는 말이 돌아옵니다. 또한 부모님세대는 청년세대가 정치에 간섭하는것 조차 싫어하시는 경우가 태반인데 이유인 즉슨 의견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성세대에겐 다름이 아닌 틀림으로 다가옵니다. 이 나라의 대표적인 서민이신 우리 아버지,어머니 그리고 조부모님들은 세금이 올라 힘들다,~때문에 힘들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십니다. 그러나 여김없이 투표는 항상 같은 곳으로 던지십니다. 이후에 개인적인 의견을 낸다면 거기에 귀를 기울이기는 커녕 다른 말이 돌아오죠. "너나 잘하세요." 부모 자식 간에도 이런 이야기가 이루어지고 작은 사회인 학교는 기성세대의 문화를 따라합니다. 예 그렇습니다. 이 나라는 청년들 조차도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려하고 또한 직접적으로 나서는 것 또한 꺼려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정치를 등한시하는 국가는 망할 수 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살아온 길을 돌이켜봤을 때 이렇게 나라의 청년들조차도 정의를 언급하기 꺼려하고 정치를 등한시하는 나라를 보며 기대는 커녕 단 하나의 희망과 기적만을 바라는 수동적인 자세가 되었습니다. 저 조차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다는 사실이 정말 화가납니다. 하지만 전 오늘도 내일도 두렵습니다 정의를 얘기하는것이요. 그저 친구들과 깔깔대며 이야기를 하는것으로 하루가 끝이납니다. 저는 매일마다 내일이 두려워지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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