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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는 체르노빌 이상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92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마치
추천 : 493
조회수 : 66650회
댓글수 : 12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1/05 15:51: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1/04 21:38:15
여기 게시판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은 많이들 아시겠지만...

시간이 되시면 모르는 분들은 꼭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최근들어서 후쿠시마가 체르노빌보다는 약한 사고라거나 후쿠시마는 체르노빌과 동급 이라는 말이 오유 내에서나 여러 군데에서 많이들 들려오는것 같습니다.
 일본은 안전하다 체르노빌보다 후쿠시마가 훨씬 약한 사고다 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 그리고 일본에 못갈거면 한국에서도 살지 마시죠? 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완전히 틀렸습니다. 헛소리 하지 마세요."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은 총 7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체르노빌 사고와 후쿠시마 사고는 가장 높은 단계인 7단계인데요. 7단계가 되면 생태계에 심각한 오염을 줄수 있는 사고입니다.
먼저 체르노빌의 사고에 대해서 알아보면 체르노빌 원자력 사고는 1986년 4월 26일 지금의 우크라이나에 있는 (당시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해 40종류나 되는방사능 물질 이 누출 되었으며 방사능 누출의 총 량은 대략 5.3 엑사베크렐로 추정됩니다. (5 300 000 000 000 000 000베크렐)
이 사고로 유럽 북반구의 상당수가 방사능에 오염되었고 인근 주민들은 암과 각종 질병으로 죽거나 현재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수백만명 정도가 오염구역에서의 삶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4호기이고 이후 2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원을 끔으로써 사고를 막았으며 1호기와 3호기도 폐쇄 하였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2065년까지 4호기를 폐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체르노빌 사고가 7등급을 받은 이후로 2011년 후쿠시마의 참극이 일어나기 까지 한번도 7등급의 사고가 난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났죠. 후쿠시마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해일로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어
폭발하게 된 사고 입니다. 3월 12일 1-3호기의 모든 냉각수가 증발하여 노심 온도가 섭씨 1200도까지 상승했고 제 1방호벽인 펠렛과 제2방호벽인 피복관이 고온으로
인해서 녹아내렸고, 제3 방호벽인 20cm두께의 철로된 원자로 압력용기 (Reactor Pressure Vessel)까지 고온으로 녹아버려 구멍이 뚫리고 말았습니다.
이때 핵연료가 공기중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며 핵연료에 있는 질코늄이 1200도를 넘으면 반응해 수소를 내놓게 되는데 이 수소가 격납 용기 안의 수증기와 함께 고온고압을 유지하게 되었고 12일에 1호기 그리고 14일에 3호기가 수소폭발을 일으켜 방사능의 대기유출이 시작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누출된 핵연료가 암벽 용기의 바닥을 뚫고 들어가 멜트 다운보다 더 심한 멜트 쓰루가 일어나게 됩니다. 
즉 핵연료가 고열로 계속 땅을 녹이면서 지하로 내려가고 있다는 거죠. 차이나 신드롬을 아시나요? 미국에서 나온 영화인데 이 영화에서 핵연료가 바닥을 뚫고 계속해서 내려가 중국까지 도달한다고 하죠. 그것이 현실로 일어나는 중인겁니다. 이 현상은 2015년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지하수가 오염되죠. 따라서 우리가 먹을수 있는 물이 오염되고 땅이 오염되는 겁니다.
거기다가 누출된 오염수와 핵연료 일부는 바다 즉 태평양으로 흘러 들어오게 됩니다. 결국 누출된 오염수와 핵연료는 환태평양 지대 전체를 오염시킵니다.
2013년쯔음 미국의 센프란시스코에서 소아의 발암률이 급격하게 늘었다는 뉴스가 들어왔었죠.
이는 한국도 무시해서는 안될 문제입니다. 이제 이 방사능 물질들이 한국 서해와 남해에 상륙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왜 같은 7등급인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인데 체르노빌보다 심각한 사고일까요? 
체르노빌의 사고는 원자력 발전소 1개의 폭발이였습니다. 그것도 소련의 정부가 그나마 빠른 대응을 해주었기에 최대한 억제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의 사고는 다릅니다. 원자력 발전소 4개의 폭발이 있었습니다. 2014년 10월 11일 간나오토 전 일본총리의 좌담회에서 간나오토 전 총리가 말하길
체르노빌 사고의 적어도 수십배 어쩌면 수백배 정도 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거기다 간나오토 전 총리는 사고당시 들어오는 보고가 많은수 거짓이 섞여있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과 동시에 일어나게 됨으로써 인력의 부족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주변의 접근이 쉽지 않아 제대로 보고되지 않는 정보의 부족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겹쳐짐으로 인해 제대로된 대응이 안되었죠.
거기다가 일본은 대응도 제대로 안한채 먹여서 살리자! 캠페인 따위나 하고 있으니 착잡한 기분만 듭니다...

이렇게 후쿠시마는 체르노빌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적인 영향을 준 사고죠.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차이는 이것만이 아니라 지리의 차이도 있습니다. 바로 땅과 바다의 차이죠.
체르노빌은 육지에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대기중의 오염까지로 겨우 그치고 수습이 그나마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는 바다에 붙어 있었기 때문에 태평양을 통해 전 세계 바다로 널리 펴져갔죠.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멜트 쓰루를 수습해보기 위해서 일본은 여러가지 방법을 고안해 보았습니다. 사람이 들어가면 10초내로 100%의 사망확률이 나올정도의 방사능 수치이기 때문에
기계를 투입해서 막아보려고 했었죠. 하지만 기계조차도 버티지 못하고 소식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은 안전한가? 라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네요.
이것도 딱 잘라 말해 드리면 안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보단 덜하죠. 안전하지 않습니다. 위험에서 세걸음정도 멀 뿐입니다.
최근 방사능 고철이 한국에 수입되었다는 소식이 들어왔었죠. 거기다 해산물같은 경우도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입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일본에서 안전한 해역에서 가져온 해산물이다? 아니죠 일본 바다의 전체는 이미 오염되었고 후쿠시마에서 나오는 방사능 폐수와 핵연료는 이미 태평양 한바퀴 쭉 돌고 
한국에 상륙하기 직전인데 일본에 어느 해역이 안전할까요? 거기다가 한국의 바다도 마찬가지로 고등어나 명태등이 방사능이 검출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한국은 안전하진 않지만 조심하면 괜찮을수 있습니다. 그렇게 까진 부정적이지 않은거죠. 
일단 주의 하셔야 될건 먹거리입니다. 
명태, 고등어, 활돌돔, 활방어, 대구, 표고버섯, 참치 등이 대표적으로 방사능 물질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먹거리입니다.
이것만 제외하셔도 95%는 안전합니다.
기준치 이하라고 드시지 마세요. 기준치가 어떤거냐 하면 예를들어서 고속도로가 하나 있는데 그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가 2000km로 설정해 놓고 안전해! 라고 이야기 하는겁니다.
한국의 기준치는 100인데 이건 정부가 어떤 상황이냐 시장이 어떤 상황이냐 라는 이유로 얼마든지 들쑥날쑥 변할수 있는 수치 입니다.
안전한 방사능은 없어요. 정말 미미해서 평생동안 쐬어도 괜찮은 자연방사능이나 안전하다고 말할수 있는거죠.

이 글은 2014년 10월 11월에 있었던 간 나오토 일본 전 총리 좌담회에서 나온 내용과 김익중 동국대 교수님의 강의 그리고 여러 서적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방사능과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에서 김익중 교수님의 강의를 찾아서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좋습니다.
글 마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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