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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전통요괴를 보고 올리는 직접만든 전통요괴 케이스(스압,용량주의)
게시물ID : bestofbest_194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옷은꽃무늬
추천 : 366
조회수 : 21719회
댓글수 : 5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1/20 20:38: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1/19 23:17:37
음.. 어 글을 처음 써봐서 어떤식으로 시작해야 될지 모르니까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새해 들어서 몇번 전통요괴에 대한 게시글을 보고 제가 학교에서 과제로 했던것이 생각이나 이렇게 글로 올립니다.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는데 글쓰는 솜씨도 없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세요ㅎㅎ


처음 수업에서 내주었던 과제는, 자신이 직접 창작한 캐릭터를 만들어 상품적 가치를 만들어 내라 였습니다.
보통 학생들은 자기를 닮은 캐릭터나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전 뭔가 더 뜻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게 뭔가 작업하는데 더 재미있을것 같기도 했구요.

그래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예전에 어느 사이트 에서인가 한국의 전통요괴에 대해서 대표적인 이미지와 짧은 설명이 들어가 있는 글을 본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언젠가서 부터 만화나 영화 에니메이션에 나오는 괴수의 캐릭터들이 점점 정형화된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몬스터 호텔.JPG
위의 사진은 영화 '몬스터 호텔'의 한장면 입니다.


항상 만화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은 프랑켄 슈타인이나 드라큘라처럼 서양에서 유명한 괴수들이었고,
(예전에 유명했던 뚜치와 뿌꾸도 그렇고, 요괴소년 기로로도 마찬가지) 


그런 캐릭터들을 보면서 ‘한국에는 그러한 괴물 하나 없을까?’ 해봤던 생각이 소재 선정의 시작이였습니다.

우리나라 요괴들이 정말 개성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요괴들도 많은데
다른나라에선 몰라도 우리나라에서 조차 많은 인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요괴들을 캐릭터화 해 사람들에게 한국 전통 요괴들에 대해 쉽게 알리고,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최종으로 캐릭터와 연결될 상품에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핸드폰에 
핸드폰 케이스에 전통요괴 캐릭터를 입힙으로써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 본인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케이스에 흥미를 가지며 전통요괴 대한 인식이 확장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처음은 많은 전통요괴 중 어떠한 요괴를 선정해서 작업할지 고민했습니다.

이미 사람들에게 잘알려진 서양의 괴수들 같은 경우엔 그 괴물들의 본래의 성격이 사람들을 살인 하거나 악행 저지르는 나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캐릭터화를 통해 그들의 반전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흥미를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전통요괴 같은경우엔 기존에 악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착한 캐릭터로 만든다면 원래 캐릭터의 성격도 모르는데 
본래의 이야기조차 외곡되어 인식될까봐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었던 요괴들을 선택했습니다.

그랬더니 선택의 폭이 확 줄더군요.








그래서 대표적으로 뽑은게 '영노'와 '묘두사' '불가살이' 였습니다.

간단하게 각 요괴들의 특징을 말해보자면
특징설명.JPG

네 이렇습니다..








그 후 각 요괴들의 이야기속에 나온 특징들을 정리해 
캐릭터 모습을 구체화 하기위한 스케치를 시작했습니다.










영노.JPG

불가살이.JPG
묘두사.JPG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선 다양한 스타일과 단순화가 필요하다 생각해
그 다음작업으로 넘어갔습니다.



1.png
2.png
3.png










네 메인 캐릭터들만 정리해보면 이렇게 됩니다.




4.png















위의 스케치 캐릭터들을 케이스에 적용시키기 위해 한번더 단순화




5.png6.png
7.png


















그후 스켄뒤에 컴퓨터 작업을 했습니다.



8.png

















이대로는 사람들에게 캐릭터의 이야기를 보여주기 부족하다 판단.
배경에 이야기를 추가해봤습니다.





9.png


10.png
















배경을 너무 화려하게 꾸미다보니 정작 캐릭터가 묻히는 현상이 발생..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캐릭터의 이미지를 조금더 귀엽고 특징을 잘 나타낼수있도록 다시 디자인.





11.png















완성된 스케치에 전통적 느낌이 날 수 있도록 수묵화 느낌으로 디자인



12.png


















너무 전통적인 색을 표현 하느라 저만의 느낌이 사라진것 같아 다시 캐릭터 제 스케치후 리디자인



16.png
(연필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주려 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최종 케릭터 디자인



짠!!


17.png










상품에 적용시키기 위한 캐릭터 BI 제작









14.png








상품 적용 디자인 

실제 적용, 사용









완성!!!!!
















 짜잔
15.png






전 TBL이라는 케이스를 주문제작해주는 곳에 맡겨서 과제 제출용으로 하나만 만들었습니다.
제 핸드폰인 아이폰 6용 이였구요.

이렇게 완성된 전통요괴 케이스는 떨어트린적이 없어서 인지 지금도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묘두사가 해치로 바뀐 이유는 묘두사의 모습이 캐릭터로 디자인하기에 그렇게 귀여운 모습도 아니였고
영노와 해치의 이야기를 찾아보니 

신이 나쁜 인간들을 벌 하라고 둘을 내려보냈다는 이야기도 있어 해치로 바꾸었습니다.
옆에 달린 쪼끄만 애들은 영노 부터 순서대로 '부패한 양반' '햇님' '악몽' 입니다ㅋㅋㅋㅋㅋ

최종으로 완성된 사진(맨 오른쪽)에 보이는 영노 밑의 말은.. "네가 양반이니 너를 잡아 먹겠다"입니다.
기존 캐릭터의 성격과 이야기를 담았고
요즘 ㅎㅎ 부패한 양반들 중에 정말 잡아 먹고 싶은 사람들이 많죠.. (임금 또한......)  그러한 제 마음도 담았고 
가장 많은 수정을 거쳤던 캐릭터 이기도 해서 '영노'는 제일 애착이 가는 캐릭터 입니다.


각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한번 검색해 보셨으면 해서 일부로 자세한 이야기 까지 이 글에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캐릭터들의 배경을 알게 된뒤 제 캐릭터를 보시면 더 많은 이야기가 보이실 껍니다.

그것또한 소소한 재미 아니겠습니까?ㅋㅋㅋㅋ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되지....

이 과제를 제출한 과제는 최종점수 99점으로 A+을 받았다고 합니다.










<요약>

1. 전통요괴를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음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통요괴 인식 부족)

2. 스케치

3. 디자인

4. 수정

5. 수정

6. 수정

7. 수정

8, 수정

9, 수정

10. 완성

11.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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