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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성폭행한 남자애가 교통사고당했대요
게시물ID : bestofbest_1948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lZ
추천 : 837
조회수 : 68857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1/26 09:48: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1/26 07:58:47
초등학교 6학년때 순수한마음으로 한 소년을 짝사랑한 소녀가 있었어요.
그땐 소녀가 친구도없이 외롭게 지냈기 때문에  그 소년에게도 다가갈수없었어요.
결국 친해지지 못한 채 중학교에 올라가게됐죠.

중학교생활에 익숙해 질 무렵 그 남자애에게서 연락이왔어요. 친하게지내고싶었다...는 한마디가 그땐 얼마나 볼빨개지게 설레고 좋았는지. 그렇게 몇일 연락을하다, 문자로 사귀자고 고백한 남자애에게 여자는 yes라 답했고 한창 어릴때 첫사랑.을 해봤어요.

연락한지 3일째였나? 남자애가 스티커사진을 찍고싶대요. 그래서 여자는 알겠다고 대답하고 엄마 화장품으로 몰래몰래화장하고 남자애 연락을 기다리다..남자가 준비가 좀 늦어질거같다. 우리집에서 기다렸다가 같이 가자는 말에 흔쾌히 응하고 생전 처음으로..진짜 평생 처음으로 친구이자 남자친구네집으로 가게됐어요. 거기서 당한 성폭행.
어리고 어린나이에. 첫경험으로 쓰리고 아팠던 기억. 나를 쳐다보던 그 눈빛. 그때 그 카펫에 묻어있던 빨간 소녀의 첫경험.

그렇게 당하고 난뒤, 그 남자애가 밖에서 조금 기다려달라고.. 그말을 믿고 또 밖에서 기다렸어요
20분이고 30분이고....1시간이고...
포기할때쯤에 날아온 문자한통 너 아다네? 좋았지? 라는 문자. 그 뒤에 이어 날아온 헤어지자는 문자.
어린나이에 그 문자받고 얼마나 서럽던지
집까지 걸어가면서 아래가 얼마나 쓰리던지.
흰 옷에 묻은 피를 보고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어본것 까지.
첫경험이라 무섭기도해서 찾아간 산부인과에서 사후 피임약이라는 약을 먹고 집에 들어와서..울며 잠든소녀

그 소녀가 나에요. 20대가 된 지금도 매일.매일. 생각나요. 그날 이후로부터 하루도 잊어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그 남자애가 교통사고를 당했대요.
술먹고 오토바이타다가 큰 사고가났는데
중환자실에 있대요.
나쁜 말일지 모르겠지만 참 잘된거같아요.
첫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지 못한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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