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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부페가는 딸 속인 이야기
게시물ID : bestofbest_195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accato
추천 : 541
조회수 : 53775회
댓글수 : 4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1/31 01:02: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1/30 01:46:20
바야흐로3년전
갓 중딩이 된 딸이 중간고사를 마치고 베프와 
자축의 부페를 간다며 설렘^^

자축이라기엔 오바인 성적이지만
나도 무슨 시험이든 끝내기만 하면 홀~~ 놀자 하는 엄마였음으로  콜~

딸 
개구지고 어리석은 딸 ㅋ
둘째와는 달리 혼자 어디 가는것도
경험하지 않은 일을 도전하기싫어하고
몸을 움직이는것도 좋아하지 않고
나다니는 것도 그닥인 딸

고딩이 되는 지금도 좀 어리숙한 면이 많음
오죽하면 반항의 끝을 달리던 중2~3 
사춘기의 정점을 보일 때도 
동네를 잘 안 벗어나더라구요

요점은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친구와 어디를 잘 안가본 시절의 이야깁니다 

엄마 에슐리 얼만데?
9900 원
헐 비싸다ㅠ
와?
칭구랑 갈라고 
언제
오늘 마지막 시험 치고
그래~~~? ㅋ
싸게 먹는 방법 갈키주까?
오~~~ 뭔데?
교복을 꼭 입고 가야 할인된다
고뢔~~?
들어갈때 양 옆에 바가 서있는데 거다가 학생증 삐 ~ 인식하고 
아니면 할인 안해준다!
맞나?
그래!  그라고 런치에는 반찬만 있으니까 햇반하나씩 가져가고
헐?  전에 갈 때는 햇반 안가져 갔잖아!
그때는 디너! 
맞나?  어쩐지 런치는 그래서 싸구나!!!

이리 실컷 놀려 먹고는 이 사실을 잊어버린 엄마

학교가서 이 새로운 사실을 전도사마냥 반에 전파한 딸

애들의 야유를 받았냐고요?

의외로 반 친구 대다수가
맞나?????  그래서 런치가 싼거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떡이더랍니다 ㅋ

애들 약았다 못댔다 하는데
아직 중고딩 착하고 질서도 잘지키는 애들 많아요

애슐리 갔었나?  하니
햇반 사기 귀찮아 맥도리아 갔었대요

지금은 친구들이랑 할인 적립카드까지 자알 써가면서 부페 신나게 다니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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