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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당한 길냥이를 구조했어요 글쓴이 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955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마
추천 : 250
조회수 : 16413회
댓글수 : 4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1/31 03:59: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1/30 21:22:14

이전 글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10819 
 
카라 에서도 치료지원으로 50%의 병원비를 도와주신다고 오늘 오전 11시경 연락이 왔습니다. 추천해주시고 댓글 남겨주신 천사 같은 오유님들 덕분에 기적이 일어난 듯해요.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카라에서 전화 왔을 때 얼마나 울먹울먹거리면서 전화를 받았는지..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카라 분들 오유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50% 병원비를 지원받아도 남아있는 병원비 금액이 적은 금액이 아니어서 댓글에서 알려주신 길고양이 친구들 페이지에도 후원모금 글을 올려서 현재 게시승인대기상태로 진행 중이에요. 아무것도 몰라서 너무 막막하고 앞이 캄캄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시는 분들 덕분에 조금씩 희망이 보였어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냥이의 상태가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어요... 

오전 9시쯤 동물병원에서 전화가 와 배변을 하지 못해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배 속에 변이 가득 찬 상태라 관장을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우선 변을 봐야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하셨어요. 후원모금 글을 올리기 위해서 진단서가 필요해 사촌 동생에게 병원에 들러 냥이 상태도 보고 선생님 말씀 듣고 와달라고 했습니다. 동생이 돌아와 전해 준 이야기는 생각보다 심각했고 관장이 효과가 없으면 개복까지 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셨다고 했어요. 너무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이었지만 당장은 움직일 수가 없어서 퇴근할 때까지 길친 페이지 후원모금글을 마무리하고 퇴근하자마자 최초 구조자분하고 함께 병원을 방문했어요.

가서 냥이 얼굴을 보니 어제보다 더 기운이 없는 듯하고 링거까지 꼽고 있고 몸도 만져보는데 버석버석하고... 눈물이 왈칵 나더라고요.. 탈진이 오기 시작해서 링거를 꼽고 위에서 대장까지 차서 굳어가는 변을 제거하기 위해 우선 약물 처방을 하고 배변을 하기를 기다려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하지만 내일 오전까지도 변을 보지 못하면 위와 대장을 개복해서 변을 제거해야 되는데 체력이 떨어져 있는 냥이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고 간, 신장의 상태도 좋지 않아질 수 있어서 오히려 개복하면 더 고통스러워 할 수 있다고.. 그렇게 되면 무지개다리를 조금 편하게 건너게 도와줘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하시더라고요..

이제 같이 봄을 냥이와 같이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봄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는데.. 괜한 내 욕심으로 개복까지 시켜서 너무 고통스럽게 무지개다리를건널까 봐 너무 걱정되고 미안해서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내일 최악의 상황이면 제가 무슨 선택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우선은 내일 오전까지 기달려보는 것뿐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걸 알지만 혹시나 봄이의 상태가 더 안 좋아질까봐 너무 걱정되고 맘이 무겁습니다...

오늘 밤도 봄이를 위해서 조금만 더 기도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오늘 꼭 응아를 보고 내일 개복하지 않고 봄이가 수술 할 수 있게 기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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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jpg






봄이 엑스레이 사진 입니다 주의 하셔요.
















001.jpg

사진에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분도 계실 수 있어서 작은 사이즈로 첨부합니다.
현재 위에서 대장까지 석화되기 시작한 변들이 가득 차 있어요... 















그래도 봄이가 꼭 완쾌할꺼라믿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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