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중 여친이랑 자주 깨지는놈이 하는말이 '나도 솔로일땐 몰랐는데 커플 되고 나니깐 느끼는데 말야...'였는데

그당시는 20대 초반이라 '와 저게 깨진 쿼플만이 할수있는 마법의 말...!'이랬었는데 지금은 뭐...

커플놈들이 가장 오해하는것중 하나가 자기들이 새싹시절때(중고딩) 수많은 사랑이야기, 로맨스물들을 보면서

우와거리면서 '아 옆구리 시려워' 이러다가 사랑놀음에 한번 빠지면 '아아아~ 이것이 사랑인가~' 이러곤 하더군요

그리고 깨지고나서는 하는말들이 제 친구놈이 하던말들입니다 그러고는 솔로는 괴롭다면서 다시 커플로 돌아가려고하죠

그러나 그런 커플들은 모르는게 있습니다 진짜 모태솔로란 커플들을 별로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게임으로 치면 커플과는

이미 다른 직업으로 전직한 사이에요 커플이 솔로로 찢어졌다는것은 고강무기 들고다니던 전사가 고강무기 날려먹고

아나 내 전성기..! 하는거지만 모태솔로가 커플들을 바라보는것은 고강든 마법사가 고강든 전사 바라보면서 무덤덤한

눈길로 쳐다보는거랑 똑같습니다. 그런데 커플들은 그런줄도 모르고 자기 초보자(새싹솔로)일 시절만 생각하며 부러워할줄

알고 너도 얼른 커플 되야지? 이러고 있습니다 모태솔로란 이미 어엿한 커플과 별개로 하나의 당당한 세력입니다 단지

상대하기 귀찮아서 맞장구 쳐줄뿐이죠 고게에 글들 보면 '연애를 별로 하고싶지 않아요'라던지 연애가 별로 부럽지 않다'

혹은 '헤어지고 나니 오히려 자유롭다'라는 솔로의 참맛을 늦게나마 조금 느껴버린 (전)커플의 글들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모태솔로가 커플들의 심리상태를 경험하지 못했듯이 커플들 역시 모태솔로의 심리상태를 경험해보지 못할테죠 모태솔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