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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겜하다가 만난 귀여운 베인썰
게시물ID : bestofbest_198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송지효♡
추천 : 232
조회수 : 39459회
댓글수 : 3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2/19 17:27: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2/19 04:50:30
서버는 북미섭, 때는 정글이 갑자기 바뀌고 소환사의 협곡 비쥬얼 업데이트가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의 일입니다

정글이 대폭 변화 하면서 다이애나 정글이 좋다는 소리를 듣고, 바이만 하던 저는 ap 정글도 한번 파볼까? 하는 생각에 

일반겜에서 다이애나를 연습하려고 큐를 돌렸습니다.

제가 다이애나 정글을 하고 원딜이 베인이였는데 봇에서 계속 죽는겁니다 

그러면서 베인이 미안하다고 지금 술마셔서 제정신이 아니라고 그러면서 죽을때마다 팀챗으로 사과를 하는 겁니다. 

처음엔 '하.. 술마시고 게임 좀 하지 말지..'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뭐 어차피 일반겜이고 저도 다이애나 정글 연습하러온 입장이니

괜찮다고 하면서 봇갱 갈테니 조금만 버티라고 했죠.
 
대충 정글몹 먹고 봇갱을 갔는데 저는 q 를 못 맞추고 베인은 선고를 벽이있는 반대쪽으로 쓰더군요

제가 q 못 맞춰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려니까 베인이 팀챗으로 '어라 분명히 벽이 있었는데 없어졌네..' 이러는 겁니다 ㅋㅋㅋ

뭐 당연히 봇은 그대로 터지고 베인은 계속 술주정하다가 사과하다가 그러면서 게임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이쯤되면 누구하나 짜증낼법 한데 그래도 베인이 술주정 하는 내용이 너무 웃겨서 팀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습니다.

게임이 그렇게 흘러가다 미드에서 1차 타워를 밀고있던 베인이 적팀 3명한테 쫒기고 있었는데 제가 앞점멸 R E 를 해서 구해주고 제가 죽었더니

베인이 너무 고맙다고, 자기때문에 게임이 터졌는데 그래도 자길 살리려고 점멸에 궁까지 쓰다니 너무 멋있었다고 그래주는 겁니다 ㅎㅎ

그러면서 자기가 이 게임 끝나고 수수께끼 상자 하나 선물해줄테니 게임끝나고 기다리라고 그러더군요

뭐 저는 믿지는 않았죠 ㅎㅎ 칭찬 받은건 기쁜데 아무리 그래도 모르는 사람한테 선뜻 선물을 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캐리를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한번 구해준건데 말이죠

그렇게 게임이 끝나고 결과창으로 나오니 베인이 친추를 거는 겁니다. 그래서 친추를 받았더니 챗창에서 

아까 주기로 했잖아 이러면서 쿨하게 보내주는 겁니다. 거기선 사파리 케이틀린이 나왔고 저는 은퇴스킨 고맙다고 챗을 보냈죠

그러더니 베인이 이러는 겁니다. (영어로 썼지만 의역한겁니다)

왜 요즘 사람들은 게임하면서 서로를 비난하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어차피 게임할려면 즐기려고 하는건데 기왕이면 서로 칭찬하고 그러면 좋겠다고.

오늘 니가 나한테 베푼 친절을 잊지 않을 것이고 너도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 이런 친절을 베풀으라고. 그 말을 듣는 순간 왠지 뭉클하더군요...

그리고 친구목록에서 본 베인의 상태메세지가 더 인상적이였습니다.

make friends, not 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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