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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샀다.
게시물ID : bestofbest_198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K.S
추천 : 474
조회수 : 36581회
댓글수 : 4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2/27 02:18:29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2/25 20:30:07
내 나이 28.
1억도 안되는 작고 오래된 아파트지만, 집 샀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남겨준 2000만원 토대로 어찌저찌 대출받고, 모은 돈 합치고해서.
 
 
이제 외할아버지 명의 집에 얹혀살면서, 아버지 제사도 눈치보면서 지내오던 것도 안해도 된다.
당당히 집에서 제사 모실 수 있다.
 
 
 
근데, 기쁨보다는 뭔가 설움부터 올라온다.
술도 잘 못하는데. 한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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