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씨의 국가의료보험제 폐지 검토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하드 구석에 박아놨던 마이클 무어의 Sicko를 다시 봤다. 단순한 열상 봉합비가 무려 수백만원... 돈이 없는 서민은 편의점에서 바늘과 실을 사다 직접 꿰메고... 손가락이 잘려 병원에 온 환자에게 의사는 '검지는 12,000$ 중지는 60,000$' 라며 가격 흥정을 한다... 돈 없는 서민은 잘려진 손가락을 쓰레기 장에 묻는 수 밖에... 입원비를 낼 여력이 안되는 쇄골 골절 환자는 택시에 태워서 변두리에 마치 쓰레기 버리듯 내버린다... 수술도 채 안 끝난 상황에서... 이제 이런 환타스틱한 세계가 한국에서도 펼쳐질 날이 멀지 않았다... 이제 우린 거울을 보고 찢어진 이마를 손수 꿰메야 하고... 잘려진 손가락은 재주껏 갖다 붙이던가 갈아서 개밥에 섞어 처리해야 하고... 골절 따윈 근성으로 버텨야 하는거다... ㅆㅂ...무슨 전국민 람보 육성 프로젝트냐? 가까운 시일 내에 지구라도 정복할 계획인가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