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미대 붙은 유학준비생이 그동안 그려본 그림들 투척하고 갑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2013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머리
추천 : 564
조회수 : 38104회
댓글수 : 19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3/27 02:23: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3/26 21:40:07
안녕하세요.
현제 고등학교 졸업하고 유학준비중인 학생입니다.
전부터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어느순간 필통 속의 하이테크로 연습장에 끄적인 것이
지금 현재 그림체로 발전하게 되었네요.
원래는 국내 대학 진학이 목표였지만 다른학생들과 달리 입시미술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다
우연한 기회에 미국미대 교수님들이 제 그림을 보시고 유학을 적극 추천하셔서
반 쫓겨나듯 학원에서 나오고 바로 유학을 준비했습니다.
학원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또 그건 경험을 하기 싫어 학원없이 제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영어공부를 하여 결국 미국 내 미대에 붙었습니다.
지금은 영어회화 공부와 병행하면서 그림을 제가 그리고 싶은 만큼 그리고 있네요.

전 현재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입시미술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에서 뱅뱅 돌면서 매일 강사분들,원장과 실랑이를 벌이며 감정소모나 하고
간간히 들려오는 미대생들의 암울한 취업준비 소식이 들려오면서 제 꿈을 이룰 수나 있을까 회의가 들었어요.
특히나 한국에서는 예체능이 어떤 취급을 받는지 잘 알기 때문에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아빠의 도움으로 결국 해외 유학을 준비하기로 했고 지금은 합격함으로써 첫번째 고비를 넘은 상태입니다.
이제 더 높은 고비를 넘을 준비를 해야 하겠지요.

저는 작가로써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인정받고 싶기 때문에 몇일 전부터 제 그림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 조금이나마
많은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길 원했고 블로그, 일러스트 포스팅 사이트에 그림을 올려왔습니다.
제가 예전에 디시인사이드에 그림을 올리며 눌어앉던 때가 있었는데 사실 그런 사이트에 올린다는것이
어느정도 위험수당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민하고 고민하다 예전부터 눈팅만 하던 오유에 올리는 것이 좋겠다 라고 판단했습니다.
일년 가까이 이곳에서 게시글을 보면서 너무 진지해지실 때도 가끔 있지만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해서요.
디시에서는 이유모를 패드립도 듣고 그랬었는데.. 여기는 적어도 그런분들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적어도 제가 지금까지 봐 왔던 바로는 그렇습니다.

이곳에 제가 지금까지 그려온 그림 몇 점을 올릴테니 평가 부탁드립니다.
비평도 좋고 칭찬도 좋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질문도 괜찮습니다.

아, 참고로 제 작가명은 '매머리'입니다! 나중에 작가로써 데뷔하게 되면 이 이름을 제 본명 대신에 사용할 생각입니다.
기억할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에게 알리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적어둡니다.

2015-03-01 14;03;25.PNG
Door into Heaven
2013.3.1
고등학교 2학년이 막 되었을 당시 완성한 그림이네요.
당시 수많은 종교와 신화에 호기심을 가진 시기였기 때문에 종교적이거니 신화적 색채가 많이 드러나는 그림입니다.


house_of_falcon_by_falconhead1996-d842qub.jpg
House of Falcons
2011.11.30
제가 중학교 시절 그린 그림입니다.
당시 에일리언같은 크리쳐를 주로 그렸는데 건축물을 그려보는게 어떠냐 하는 말을 듣고 그린 그림입니다.
다른 그림들은 만화가용 잉크와 펜촉,또는 제도펜을 사용한 반면 이 그림은 이런 화풍을 사용하기 초반이라 그냥 필통에 들어있던
하이테크로 모든 것을 해결했네요. 
덕분에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쩌다 튄 물방울 때문에 케이지 부분이 살짝 붉은끼를 보이며 번진 상태입니다.


Pianist.jpg
Pianist 
2013.9.13
고 2시절 그린 그림이네요.
피아노 연주자와 매의 이미지를 결합해 표현한 그림입니다.
연주자의 상반신은 물고기를 낚아채기 직전의 매의 형상이면서도 하반신은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의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사냥하는 매와 건반을 두드리는 사람의 형상이 둘 다 보이도록 노력하였습니다.
4절크기로 꽤 큰 그림인데, 현재는 입시학원에서 유일하게 신뢰했었던 한 강사분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드린 상태입니다.

2015-03-01 14;01;11.PNG
Egyption
2012.2.15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봄방학에 그린 그림입니다.
이집트문화에 심취했었고 현재도 제일 좋아하는 문화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집트 문화를 꼽을 것 같습니다.
그 신비스러우면서도 웅장한 고대 문화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경이롭다는 생각은 더욱 더 커졌죠.
제가 이집트 신화에 대해 처음 접했던 때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어머니가 사준 2권짜리 학습만화책이었는데
이집트 문화에 대한 관심은 거기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책은 아직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어요.
이 그림은 신화속 몇몇 이야기를 토대로 그려본 그림입니다.

아누비스는 망자의 심장을 저울에 매달아 본 뒤, 깃털보다 가벼우면 천국(으로 표현되는 사후세계), 그렇지 않으면
악어머리를 한 괴물의 입속에 던져준다고 합니다.

2015-03-01 14;00;17.PNG
Lich of the Northland
2013.12.23
고등학교 2학년 시기 완성한 그림입니다.
월드 오브 워크레프트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비록 친척이 자기 계정을 빌려주고 잠시 그것을 플레이해본 것 뿐이지만요.
그 세계관 중 리치왕은 저에게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무기 서리한 또한 무척이나 멋있는 무기다 라고 느꼈구요.
그리고 반지의 제왕을 접하면서 저는 서양식 판타지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이 그림은 자신의 북방 영토를 지키기 위해 다시 살아난 시체전사가 서방의 침략자들을 학살하는 장면을 묘사하였습니다.

ruGaruMON.jpg
ruGaruMON
2014.10.10
이 그림과 아랫그림은 제가 대학 준비용 포트폴리오로 그린 그림입니다.(고등학교 3학년 시기.)

저는 어릴때 디지몬 어드벤쳐를 보고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이때까지 본 애니메이션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디지몬시리즈를 꼽을 것 같습니다.
위 그림은 가루루몬(국내명 가루몬)을 제 방식대로 형상화 한 그림이네요.
약간의 그로테스크함과 성적인 뉘앙스를 어릴적 영웅이었던 가루몬의 이미지와 섞어 표현해낸 그림입니다.

Versus.jpg
Versus
2014.10.21
거대 괴수물에서 나올법한, 거대로봇과 심해에서 올라온 바다괴수와의 싸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 방면에서 덕질을 많이 하기 때문에... 고질라를 비롯한 여러 괴수물,특촬물의 팬이기도 합니다.
제 바램으로는 후에 가면라이더라던지 고질라의 단편 만화를 그리고 싶네요.
그러한 꿈을 듬뿍 담아 완성한 그림입니다.

이 그림들은 제가 그려온 그림들 중 극히 일부입니다만... 혹시 반응이 좋다면 덧글란에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가능하시다면 코멘트도 부탁드립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