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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짝사랑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203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다리쑥국
추천 : 474
조회수 : 59469회
댓글수 : 14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4/19 02:17: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4/19 01:31:03
어제 인생에 있어서 제일 스펙타클한 경험을

겪었었네요ㅠㅠㅎㅎ

오늘 아침운동하러 나갔다가 잠깐 만나서 

공원앞에서 노닥거린 후 저녁에 보기로 하고..

나름 꾸며입고.... 짝짝이양말인지 등등

체크하고 나갔고 만나서 뭐..

저녁먹고 드라이브 잠깐하고... 데이트를 즐긴후

집에 바래다 주면서 정식으로 사귀자라고 하려고

했으나.. 술한잔하자고  하더라구요

다시 원룸에 차 갔다놓고 근처 유일한 치킨집

가려다가 문 닫아놨더라구요

그러자 그애가 오랜만에 니네 원룸가서 마시자고 ㄷㄷ

나 이제 니 친구 아니라 애인이거든 하니까

고백도 제대로 안한 놈이 애인은 무슨..하더라구요ㅋㅋ

고백 나름 집에 바래다줄때 하려고 했었는데..

아..아니 얼버부리다가 손 꼭잡고 진지한 표정하고

우리 사귀자고 나 만나는걸 단 한번도 후회하는일

없게 잘해줄게 하니까 엄청 웃더라구요ㅡㅡ..

웃지말고 진지하다니까 자기도 앞으로 잘할게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뭐..

편의점서 소주맥주사고 치킨 시켜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둘이서 4병먹고는 낑낑거려서

집에 고이 모셔다드리고 어무님한테 등짝스매시 맞는

모습 한번보고 안에 들어오라셔서 쥬스까지 마시고

어무니아버님랑 삼십분정도 얘기하다 왔습니다.

뭐..

제대로 계획대로 된건 하나도 없지만...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제 얘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감사합니다 약속대로 저는 탈퇴하고

눈팅족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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