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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스르륵 아재처럼 사진을 찍어보자.-4 구도편
게시물ID : bestofbest_2071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케이-L.K
추천 : 392
조회수 : 13595회
댓글수 : 7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5/19 08:56:10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5/15 15:49:06
부제 - 스르륵 아제들의 입국심사 자료를 교보재로 구도의 기초를 배워보자.

본강좌는 "오늘의 유머" 회원들의 지적재산권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오유외의 유출및 펌을 금지합니다.
강좌중에 사진을 사용한 것이 불편하신 분은 댓글을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PC버전으로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지난강좌
1.노출편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05619&s_no=205619&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538085
2.초점편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05666&s_no=205666&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538085
3.실전편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56756&s_no=1056756&kind=member&page=1&member_kind=humorbest&mn=538085

 사실 지난 강좌까지는 어느정도 기술적인 부분이라 큰부담 없이 작성하였지만
구도라는 것은 주관이 포함되고 또한 예술의 영역이며 저또한 많이 부족하기에
작성을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공부한 것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의미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지난 강좌를 진행하며 느낀점은 재미 없더라도 드립을 치자입니다. 왜? 여긴 유머 사이트니까.
하지만 노잼이라도 할수 없음. 왜냐하면 나는 많이 배운 대학생이 아니니까요. 오유인이
드랍 못치는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각설하고.

용어의 정의
1406514987169.jpg
구도(構圖-Composition) -[명사] 그림..... 에서 모양....
색깔.... 위치 따위의 짜임새......

라고 하네요. 사전은 항상 쉬운말도 어렵게 설명하죠. 저것도 기술인가.
쉽게 풀어보자면 "프레임(사진) 안의 피사체들을 작가의 의도대로 적절히 배열(배치)하는 한 모양새" 
내설명이 더어려워 ㅠㅜ,
cip.jpg
죄송합니다. 사전 아무나 만드는게 아니네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진및 그림상의 구도들을 2가지 대분류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1. 피사체의 형상에 기인한 구도
  - 수평선 구도
  - 수직선 구도
  - 사선 구도
  - 호선 구도
  - 삼각형 구도
  - 원형, 마름모 구도
2. 피사체를 프레임상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른 구도. 
  - 중심구도
  - 3분할 구도
  - 4분할 구도

설명의 편의상 구분한 것이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님. 왜그렇게 나누냐고 물으신다면
아몰랑~

역시 말로 하면 어렵고 예를 들어봅시다. 스르륵 아재들이 최근에 입구심사용 자료로 많은 교보재를 투척해 주셨으니
감상하면서 배워보자구요.

1. 수평선 구도
- 특징 : 안정감, 평화로움, 넓이감, 정적, 고요함
- 예시 : 강, 바다, 들판 등 의 풍경 목가적 풍경
*아래 붉은색 가이드 라인과 같이 수평선이 수평선 구도(윙?)
1.수평선.jpg 1.수평선-1.jpg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58652&s_no=1058652&kind=humorbest_sort&page=1&o_table=deca

2. 수직선 구도
-특징 : 엄숙함, 깊이감, 상승감, 긴장감
-예시 : 건물이나 조형물, 나무, 숲
*가이드라인 상동.
2.수직선.jpg 2.수직선-1.jpg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57676&s_no=1057676&kind=humorbest_sort&page=2&o_table=deca

3. 사선 구도
- 방향성,운동감,속도감,불안
- 예시 : 사람, 동물, 이동중인 물체
*가이드라인 상동.
3.사선구도-2.jpg 3.사선구도-1.jpg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59077&s_no=1059077&kind=humorbest_sort&page=1&o_table=deca

4. 호선 구도
- 특징 : 원근감, 원근감으로 거리감유발, 거리감에 따른 운동감 유발
- 예시 : 해안선, 호수
*가이드라인 상동.
4.호선.jpg 4.호선-1.jpg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57604&s_no=1057604&kind=humorbest_sort&page=2&o_table=deca

5. 삼각형 구도
- 특징 : 안정감, 통일, 균형감을 가지고 있음. <-> 역삼각형 구도는 이와 반대로 불안한 느낌.
- 예시 : 정물, 음식, 배경과 인물
*가이드라인 상동.
5.삼각형.jpg 5.삼각형-1.jpg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57315&s_no=1057315&kind=humorbest_sort&page=3&o_table=deca

6. 원형, 마름모꼴구도
- 특징 : 원만함, 통일감, 부드러움, 견고함, 짜임새
- 예시 : 별궤적,단체인물, 음식, 원형 사물
*가이드라인 상동.
6.원형.jpg 6.원형-1.jpg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55583&s_no=1055583&kind=humorbest_sort&page=5&o_table=deca

7. 대각선 구도
- 특징 : 원근감, 소실점에 대한 집중감.
- 예시 : 도로, 해안선
*가이드라인 상동.
7.대각선.jpg 7.대각선-1.jpg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58613&s_no=1058613&kind=humorbest_sort&page=1&o_table=deca

위에서 설명드린 기초 구도들은 주로 풍경 움직일 수 없고 내가 형상을 변화 시킬 수 없는 것들이
특징에 나오는 느낌적인 느낌을 주는 구나 하고 배경으로 깔고 가시면 됩니다.
아래에서 실제 이런 피사체들을 어떤식으로 배치할까에 대해 공부해 봅시다.

bob.jpg
어때요 참 쉽죠?

자이제 많이들 들어본 이야기 나올 차례입니다. 황금분할 이니 3분할이니 하는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보셨죠?
주피사체를 프레임상 어느 부분에 배치하느냐에 따른 분류입니다.

1.중심구도
인물이나 정물중에 강하게 시선을 끌 수 있는 확고한 주제의 경우 두말안코 한가운데 두면
실패가 없겠죠?
팁 : 인물의 경우는 얼굴, 눈, 팔, 다리 등의 배치, 표정 메이크업 등의 디테일로 주제를 전달하면 됩니다.
빛의 방향에 의한 질감이나 명암 등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예를 봅시다.
8.중심구도.jpg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54797&s_no=1054797&kind=humorbest_sort&page=7&o_table=deca
말이 필요없죠. 인물자체가 가지는 힘이 별다른 기교가 필요 없게 합니다.
훌륭한 대통령이자 정말 좋은 모델입니다.
팁: 인물사진에서는 특히 눈에 비중을 가장 많이 두게 됩니다.(일반적인 경우) 위 사진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의 눈을 프레임상 1/3 위치에 두어 3분할의 예가 되기도 합니다.

2.3분할 구도
프레임을 3등분 하였을때 1/3 혹은 2/3 지점에 주피사체를 두는 구도 입니다.
황금분할이라고도 부르는데 인간이 시각적으로 가장 안정감을 느끼는 위치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느낌적인 느낌 즉 주관이기 때문에 항상 옳은 것인 아니죠.
9.3분할.jpg 9.3분할-1.jpg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55274&s_no=1055274&kind=humorbest_sort&page=6&o_table=deca
보시다 시피 완벽한 3분할 입니다. 심지어 취향저격. 옛말에
"남자가 변태인게 어때서요?" 라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진은 안정감을 주는게 아니라 심박수를 늘려서 불안함을 조장합니다.
그래서 좋은 사진임.(주관입니다.)

3.4분할 구도
현대 사진작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구도입니다. 프레임은 4등분하고 1/4 혹은 3/4 지점에 사물을 배치합니다.
프레임 내부에 여러 오브제들이 존재하여 주피사체 반대편 혹은 가운데 위치해 대치를 이루어 주는 보조 피사체가
존재할 경우 안정적인 느낌이 들게 합니다.
10.4분할.jpg 10.4분할-1.jpg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55078&s_no=1055078&kind=humorbest_sort&page=6&o_table=deca
3분할에 비해 오른쪽으로 더 치우처져 있지만 반대편에 지나가는 행인들의 존재가 안정감을 더해 주고
우산의 눈에 띄는 보라색이 구석에 치우쳐 있음에도 시선을 끌어 주어 한눈에도 주 피사체임을 인지하게
해줍니다.

 자 이제 심화학습입니다.
위에 나오는 내용을 응용해서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입니다.
수직 수평 맞추어서 주피사체를 가운데 혹은 1/3지점 혹은 1/4지점 혹은 한가운데 놓고 셔터,
풍경의 경우 수평선, 지평선, 해안선, 건물등을 1/3지점 혹은 1/4지점 혹은 한가운데 놓고 셔터 끝.
참쉽죠? 이렇게만 찍으면 좋은 사진이 되느냐? 좋은 사진은 마음속에 있는 거에요.
취미로 하는 사람은 자기 맘에 들어야 하며,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고객의 마음에 들어야하고,
예술로 하는 사람은 대중의 마음에 들어야 겠죠?

 본강좌는 취미를 전제로 하기에 좀더 재미 있는 사진을 찍기 위한 팁을 재공해 봅니다.
제가 구도에 대해 한참 공부할때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단어가 "무게" 입니다.
2D에 "무게가 어딨어, 구라치지마" 라고 하시면 "비중" 정도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4분할 사진을 예로 들어보면 왼쪽편에 건물도 있고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obj가 많죠
오른쪽에는 보라색우산을 든 사람과 노란 버스가 있습니다. 건물과 사람들로 인해
자칙 오른쪽에서 왼쪽을 찍어 누르는 누낌을 줄 수 있는데 버스의 노란 칼라와
주피사체인 우산과 초점 영역의 아저씨가 시선을 끌어주기에 오른쪽과 왼쪽의 균형이
맞게 느껴져서 안정감을 줍니다. 그래서 본능적인 시각적 불편을 주지 않는 것이죠.
굳이 이렇게 풀어서 설명하지 않더라도 첫눈에 우산의 강렬한 색채쪽으로 시선을 빼앗겼다가
프래임전체로 시선을 돌리게 되어도 피로감이나 어색함을 느끼지 않고 오래 시선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도심속 분주해 보이는 사람속에 예쁜 보라색 우산을 든 자게이는
지금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와 같은 생각을 유발하기도 하죠.
 한참 구도를 공부할때 사진을 보며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뭐 그랬다구요.

예를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11.구도무게설명.jpg 11.구도무게설명-1.jpg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05935&s_no=205935&kind=bestofbest_sort&page=1&o_table=deca

 자게이가 찍었다고 믿을 수 없는 참으로 아름다운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도관점에서 사진을 이야기해 보면 주 피사체인 아름다운 임산부가 세로 3분할 지점에 있습니다.
보조 피사체인 강아지와 새가 세로 3분할 지점에 있습니다. 임산부가 강아지에 비해 훨씬 크기때문에
오른쪽으로 무게가 쏠립니다. 하지만 임산부의 시선이 강아지로 향함으로 해서 왼쪽에 무게를
싫어 줍니다.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갈메기가 셔터를 누르는 순간 3분할 지점에 나타나서
완벽한 균형을 잡아 줍니다. 익숙한 도형인 삼각형을 이루어 시각적 편안함을 줍니다.
저멀리 보이는 섬의 끝자락 또한 무게 중심에 영향을 줍니다. 파도는 사선으로 갈매기와 같은
방향으로 흘러 갈매기의 역동성 까지 더해 줍니다. 거기에 작가의 가족을 향한 따뜻한 시선까지
느끼게 해주니 정말 좋은 작품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인물사진을 주로 찍기 때문에 풍경사진 보다는 인물사진에 대한 팁
몇가지로 강좌를 마무리 할까합니다.
1. 별다른 배경이 없을 경우 모델을 1/3 지점에 위치할 경우 혹은 한쪽으로 더 치우쳤을때
시선, 손, 발, 팔다리 혹은 보조 피사체(의자, 작은 오브제) 등을 반대편에 배치하여 무게의
중심을 잡아라. 명암(그림자) 혹은 대비 혹은 색채 등으로 균형을 잡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2. Crop을 두려워 말라. 대형인화물을 위한 사진이 아닐 경우 사진의 사이즈가 화질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않다. 적정 노출을 위해서 혹은 컨트롤 할 수 없는 배경이 끼어 들 경우
자를 것을 대비하여 좀 더 넓게 찍자.
3. 잘나온 사진도 중요하진만 촬영 당시의 기억이 즐거우면 사진도 좋아 보인다. 항상
즐겁게 촬영하자.

 사실 주관이 많이 들어간 강좌라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사실 마지막에 적절한 드립이 생각이 안나는게 더 걱정)
뭐 오유인들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구요. 이상으로 사진에 대한 강좌는
마무리하고 다음에는 패션이나, 다이어트, 자전거, 자동차, 요리, 맛집 등 저의 또다른
관심사를 가지고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로 돌아오겠습니다.

이만~

1420761522.66.jpg






출처 나. & 오유디카겔 스르륵 아재들 입국심사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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