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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뽑고 스킨로션 바르지 마요
게시물ID : bestofbest_208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Rpb
추천 : 538
조회수 : 55132회
댓글수 : 14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5/29 00:18: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5/28 23: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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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왜 그랬는지는 모릅니다.
그저 일련의 우연한 사건들이었을 뿐입니다.

....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 무심결에 거울을 바라보다, 
왠 변덕에선지 뒤를 돌아 거울을 봤습니다. 
무심결에 바라본 저의 후방엔, 
까만,
털뭉치가 있었습니다.

.........
처음엔 꼬리인가 의심하며 바라보았던 그것은 바로,
마치 겨털과도 같이 풍성한,
X꼬털이었습니다. 

중년의 무림인이 기른 수염처럼 풍성하게 X구멍 주변을 가득메운 XX털의 끝에는
마치 사극에서 탁주를 마실때 수염끝에 달큰하니 매달려있는 술방울처럼
미처 닦아내지 못한 물방울이 영롱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ㅆ발.

비명을 지르며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혐오스러운 그 것들을 나에게서 분리해내기 위해 
뽑고, 뽑고, 또 뽑으면서
도대체 ㄸㄲ털의 생물학적 의의가 무엇인가 인류의 진화방향에 대한 깊은 고뇌와
바닥에 까맣게 쌓인 털뭉치를 바라보며 왜 고양이는 털을 뿜어내는가 상동기관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끝에 
한시간 반, 장장 90분에 걸쳐 새로 태어난 저는 애기 피부처럼 매끈한 그곳 피부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걸 정리하고 샘물처럼 솟아나는 땀을 씻어내고 나와
다시 자신감을 가지고 거울 앞에 선 저는 그곳이 발그레한 매끈한 피부를 자랑하고 있음을 확인하고서, 
만족하며 방으로 돌아섰을 때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저의 빨갛게 물든 그 곳은 아직 화끈거리고 있다는 것을.

못해도 세자리수 이상의 털을 떠나보냈기 때문에, 
혹시나 모를 세균 감염을 피하기 위해선 알콜 소독을 해야한다.
이과생으로서 당연한 결론에 다다른 저는 스스로의 명석함에 감탄하며, 
마침 보이는 알콜 섞인 스킨로션을 발견하고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두 번 손에 덜어내서 촧 촧 연성한 것을 먼저 얼굴에 바르고
이번엔 넉넉하게 세번 손에 덜어내서 다시 촧촧촧 연성한 그것을 남자답게 짜악! 

ㅆ빨!

그 곳은 불지옥이었습니다. 
화르륵 타오르는 영겁의 불꽃
모든것을 태워버리는 강렬한 열기가 털을 잃은 모근과 만났을 때의 벌어지는 그 강렬한 감각을 저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무려 30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도 저는 그 날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 옛날 화생방실에서 겪었던 폐의 고통을 그대로 후방소중이로 옮겨와 체험하는 듯한 이 고통.

여러분, 절대, 
절대, 
ㄸㄲ털은 전문가의 세심한 손길로 제거하시고
혹여 스스로 떠나보내더라도 알콜 소독따위, 스킨로션따위는 멀리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처럼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려 장만한 아이스 목도리를
전혀 의도치 않은 용도로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정위치 시키게 될 지도 모릅니다.,,,


p.s. 근데 왜 털 게시판은 없는거죠
     그리고 왜 똥게는 익명이 안되나요
     혹시 과게로 가야 합니까 이런건
출처 내 Hot한 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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