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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마재윤' 에게 띄우는 글
게시물ID : bestofbest_21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우비
추천 : 189
조회수 : 9818회
댓글수 : 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8/03/02 02:45:15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2/26 01:29:46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유머 스게를 사랑하는 한 눈팅유저로써
글을 씀에 앞서 저는 김택용빠이고, 마재윤까 였음을 밝힙니다.

또한 e-Sports를 사랑하는 팬의 한명으로써
요즘 수직하향세를 보이는.. 2006년 명실공히 최고의 본좌 마재윤 선수에 대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마재윤. 마본좌. 마에스트로. 프로토스의 재앙.
MSL 3회우승 OSL 1회우승 그외 셀수없는 결승전
슈퍼파이트를 휩쓸고 (어느분의 말은 인용하여, 슈퍼파이트는 정말 마재를 이겨라였음)
토스전 21승 3패 기록을 세우며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승, 승률랭킹 1위, Kespa랭킹 1위 8개월간 수성하고
역대본좌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모두 관광시키며
MSL 우승을 하던 시절, 반쪽자리 본좌라는 말이 많았지만
OSL의 황태자 이윤열을 상대로 우승을 거머쥐머
다른 어떤것보다 '실력' 으로써 상대선수, 관중, 시청자, 스탭, 네티즌
모두의 입과 눈과 평가를 be quiet 시켯던..


명실공히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본좌였습니다.
아마 제 느낌에 역대본좌 중 가장 살벌했던 포스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는 살벌한 만큼 오만했고, 오만한 만큼 강했으며, 강한만큼 두려웠습니다.
스타리그를 중계하는 해설진은 마재윤의 경기에
운영, 컨트롤, 반응속도, 육감, 센스, 대응, 심리전, 전투등등 모든면에 있어
시작부터 종료까지 감탄으로 일색했고, 제 기억에
이곳 스게에선
마재윤을 이길 판타지 빌드 혹은 전략을 올리며 추천을 받던게





불과 1년전 일입니다....

곰TV MSL 시즌1 결승전 이후
서서히 하향세를 보이던 마재윤선수는
예전의 포스로는 상상도 할수 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마막장, 팥재윤, 마재떡, 토막저그 등등
엄청난 비난과 실망에 휩싸여..
신한은행 후기 스타리그 준결승 에결에서의 경기에선
부진끝의 1승후에 그는 눈물마저 보이게 됩니다.
송병구선수와의 슈퍼파이트엿는지 드림매치였는지..
경기 당시 채팅창에
"이렇게 마음이 편할수가 없네요"
라는 심정마저 토로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을수 있는 경기를 하는것이 마음편하다는 것이겠지요)
현재 그는 프로토스전 8연패중이라고 하더군요.
프로토스의 재앙이라 불리던 사내가 말이죠..


그의 부진에 대한 이유엔 여러가지 견해들이 있는데요
제일 신빙성있는건 아무래도 전략의 노출에 있겠지요.
현재 그의 전략은 분석이 아닌 해답수준에 가까운 지경에 이르렀고
양산형 프로게이머들마저도
(비하발언이 아닙니다. 적정수준의 실력과, 스타일을 갖춘 선수를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이젠 그를 공방 양민 상대하듯 합니다.
그것은 곧 최고의 자리에 존재하던 마재윤선수의 심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겠죠.
위원회에서 경고당한 마재윤선수의 행동을 보아서는
이성은선수와의 상성관계도 작은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로인해 도박성 전략, 집중력 떨어지는 컨트롤, 질낮은 경기력 등을 보이며
마재윤선수는 이젠 네임벨류 낮은 선수라도 한번 이기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마재윤선수. 이제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하겠습니다.
지금의 당신은 당신의 모습이 아닙니다
과거의 오만한 마에스트로가 아닙니다
소인배라 불릴만큼 사악한 당신이 아닙니다

과거, 맵핵같은 육감으로 셔틀을 잡아대던 당신의 스컬지
미니맵에 점하나 보이는 순간 버로우하던 당신의 드론
상대병력 이동예상지역엔 어김없이 대기중인 당신의 럴커
마우스를 던지고 싶을 정도로 괴롭히는 당신의 뮤탈
제 3자가 뿌리는 듯한 당신의 다크스웜
상대의 2수, 3수까지 읽어내고 조롱하는 당신의 심리전


어디에 있습니까?
저것들은 노출된다해도 막을수 없는
당신의 포스를 오만하고 강하고 두렵게 만든것들 아닙니까?
당신에겐 3해처리가 전부입니까?
현재최강포스 이제동? 웃기지 말라고 하세요
그는 당신의 대명사일 뿐 저그의 대명사일 수 없습니다.
저것들이야말로 당신을 본좌로 만든 것들이며
해설진들이 칭찬일색하게 만든 것들이고,
내가 당신을 미워하게 만든 것들입니다.




마재윤 팬이건, 임요환팬이건, 이윤열팬이건,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 진영수 등등..
어떤 선수의 팬이건 모두 e-sports의 팬입니다.
우리 e-sports팬들은 당신의 부활을 기다립니다.
황제의 임기는 끝나기 마련
천재의 한계는 정해져있기 마련
괴물의 끝은 종말이기 마련


당신은 재앙입니다.
재앙이 있기에 희망이 있을수 있고,
그래서 감동과 드라마가 존재할수 있습니다.

어서 돌아와 재앙이 되어주십시요.
오만한 지휘자가 되어주십시요.

상향평준화 되어 비등한 실력끼리 순간의 판단력으로 결정짓는
심심한 스타리그가 아닌
다시한번 오만하고 두려운 거대한 재앙이 되어
그에 도전하는 영웅을 기다려야 하는
영화와 드라마 같은 e-sports를 만들어 주십시요.
당신만이 할수 있습니다.
당신은 충분히 강합니다.





마재윤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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