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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유저를 위한 하스스톤 개발진의 선물
게시물ID : bestofbest_2170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떳떳맨
추천 : 250
조회수 : 44810회
댓글수 : 4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8/21 08:51: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8/20 0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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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개월 전, crescendo1909 라는 하스스톤 유저가 하스스톤 레딧에 Thank you Hearthstone! - a goodbye from a passionate fan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림.
 
https://www.reddit.com/r/hearthstone/comments/304vqp/thank_you_hearthstone_a_goodbye_from_a_passionate/
 
2. crescendo1909 는 암투병 환자였고, 자신의 몸이 점점 나빠지고 있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느껴 즐겁게 즐겼던 하스스톤이라는 게임과 그 게임을 만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는 글을 올림.
 
3. 블리자드 CM 직원 및 개발진이 이를 확인했고, 절대 포기하지 말고 힘내라며 댓글을 달아줌.
 
4. 이를 본 유저들은 crescendo1909 를 위한 카드를 만들자! 라며 이것 저것 제안.
 
5. 대 마상시합 신규 카드 중 흑마법사 전용 카드 '공포마' 라는 카드가 있었는데, 처음에 이 카드가 선공개되었을 때는 카드의 능력을 보고 모두들 의아해 함.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1/1이라는 초라한 능력치를 갖고 있어 매우 약한 하수인에 속함, 그렇지만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능력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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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4개월 뒤 오늘, 하스스톤의 새 확장팩 대 마상시합 패치가 있었고 신규 카드들의 플레이버 텍스트가 공개됨.
 
7. 공포마 카드의 플레이버 텍스트인데, 대부분은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고 지나쳤지만 crescendo1909 를 기억하는 일부 유저들이 몇달 전 있었던 이야기를 기억해냈고 하스스톤 개발진이 crescendo1909 를 위해서 넣은 선물임을 알아냄.
 
Hearthstone Screenshot 08-20-15 01.13.54-crop.png
 
8. 몇 달 동안 crescendo1909 의 소식을 알 수 없었기에 그를 생각한 유저들은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던 찰나에 바로 오늘, 패치가 있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레딧에 crescendo1909 가 글을 올림.
 
9. 수 천개의 긍정적인 메세지를 받았고, 실제로 몸을 완전히 회복하는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병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공포마의 플레이버 텍스트를 보았고 그게 누군가에겐 별거 아닌 사소한 것이라도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선물이었다고, 고맙다고 함.
 
https://www.reddit.com/r/hearthstone/comments/3hdpzr/dreadsteeds_new_flavor_text_refers_to/
 

 
저도 몰랐다가 갑자기 관심이 생겨서 오늘 크레센도가 올린 글이랑 싹 다 읽어봤는데 너무나 감동적이네요.
 
특히나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생각으로 본인이 직접 쓴 글들이 너무나 와닿아서요.
 
그냥 묻어 두기엔 너무나 좋은 사연 같아서 오늘 오유 가입해서 정리해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읽고 너무 가슴 아프고 인상 깊었던 문구 마지막으로 올립니다.
 
And yeah, some people ask you, what is your reward in life, when you have all the cards or spending all your free time with a game like this. But isn't that the sole reason of your passions? Do the things you love in your spare time? Do the things you love, because you never know when you are not capable to do them anymore?
 
혹자는 모든 카드를 수집하거나 게임을 하느라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삶에 무슨 보탬이 되느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무언가에 열정을 쏟는 행동이 무조건 삶에 보탬이 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여가 시간에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나요? 당신이 진짜로 하고 싶고 사랑하는 일을 하세요. 언젠가는 그 일을 하고 싶어도 더이상 하지 못하는 때가 올수 있다는 걸 당신은 절대로 알수 없으니까요.
출처 https://www.reddit.com/r/hearthstone/comments/304vqp/thank_you_hearthstone_a_goodbye_from_a_passionate/
https://www.reddit.com/r/hearthstone/comments/3hdpzr/dreadsteeds_new_flavor_text_refers_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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