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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초전에 나타나는 현상 경험담이요
게시물ID : bestofbest_229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고하슈
추천 : 172
조회수 : 64082회
댓글수 : 6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1/24 08:43: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1/20 06:18:17
 
안녕하세요~ 파주 금촌에 살고있는 삼십대 중반 평범한 남자사람 입니다. 종교도 없구요
제목을 거창하게 써놨긴 했는데, 별 것 아니지만 인터넷검색 하다가 제 얘기도 잠 안올겸 남겨 봅니다   
 
이제 거품빼고 본론 얘기할게요
 
지금은 집앞에 큰 길이나고 동네가 많이 변했지만 1990년정도만 해도 금촌5리 동네가 전부 논바닥 이었어요  
거기 논 옆에보면 마을구판장 앞에 온갖 똥물들이 다 내려오는 수심이 3~4미터에 넓이도 그 정도, 물살이 쎈 농수로가 있었는데요
 
10살때쯤 거기다가 지푸라기 하나놓고, 쫓아 가다가 발을 헏딛어서 빠져 죽을뻔 했거든요ㅠ
 
밑에 어느분 글 중에서 우연히 봤는데요 자세히는 못 보고, 사망 1초전에 나타나는 현상 14가지 과정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다른과정 다 생략되고 12번만 경험 했어요. 이 기억은 정확해요.
 
일단 물에 빠지면 숨을 못쉬어서 답답하잖아요? 그렇게 허우적 되다가 담벼락도 높고 물살도 쎄고해서 허우적 거리면서 그냥 떠내려가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물속이 편해졌어요 눈뜨는거도 편안하고... 아... 이 과정도 있었나요? 물속이 너무너무 편안 했어요.
 
그러다가 꾸뻑꾸뻑 잠이 오는 거에요.... 아... 이게 죽는거구나... 이런 생각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떠내려가면
산 밑에 컴컴한 굴속 같은데로 들어가서 땅속으로 들어가는 상태였거든요
 
그 때, 엄마생각 동네 친구들, 동네형 놀았던 기억 그 기억들이 필름처럼 지나갔었어요. 좋았던 기억인데 슬펐어요.
싫어하는 사람들이 없었는지 좋아하는 사람들만 나타났어요. 오열까지는 아니고 조금만 더 있으면 흐느낄 정도로 슬펐어요. 
 
기억이 필름같이 지나가지만 동영상처럼 선명하게 기억이 났어요. 느낌도 선명했구요. 말 소리는 잘 안들렸어요.
아... 그냥... 그냥 꿈 꾼다는 느낌이라 그러면 딱 맞겠네요.
 
그렇게 꾸뻑꾸뻑 두번 했다가 다시 떳는데, 어떤 너무 무서운것이 저한테 물살을 타고 빨리 올라오는 거에요. 그러니 자다가 잠이 번쩍깨서,
그 때 수영을 못했는데 허우적 거리면서 수면위로 올라온 것도 신기하구 올라온 후에도 몸이 전체부분에 삼분의일 정도가 물 밖으로 튀어
나왔어요... 어떻게 잠결에 그렇게 괴물같은 힘이 나왔는지는 지금까지 의문이에요.
 
사람이 살라고 하는 의지가 원래 이렇게 강한거구나... 지금은 이 정도로만 느껴지네요. 
 
그 후에, 튀어 나왔어도 원래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서 죽는상황 이었는데,
보이진 않았지만 어떤 아저씨가 손을 확 낚아채서 저를 들어올려 주셔서 살았습니다
 
물 속에서 튀어 나왔을때 삼분의 일 이상이 나오지 못했다면 잡아 주지도 못 할 거리였는데 운이 좋았던 건지, 운명은 누가 정해 주는건지
이로인해 지금은 인생은 제 각기 정해져 있는건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네요.  
 
그 담에는 정신을 잠깐 잃었는지 생각이 잘 안나고, 그 다음 장면은 집에와 있었습니다. 
그 때 똥물을 많이 마셔가지구, 병걸린 사람처럼 배가 엄청 많이 나왔었구요.
 
죄송하지만, 얘기는 여기까지 에요...
별 것 아니지만, 이 말씀 전해드리고 싶어서요ㅠ 죽기전에 주마등처럼 살아온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
이 얘기 진짜에요... 그리고, 편안해지면서 잠이와요.
 
글을 넘 못쓰네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이거 죽기전 1초 맞죠? 그 다음 사후 세계는 잘 모르겠고, 저도 갑자기 궁금해져서 검색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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