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1학년때 오유를 처음 접했고, 단순히 웃대처럼 유머를 목적으로 가입했었습니다.
 
정치같은건 하나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어요.

그런데 오유는 어느정도 정치색도 있고 시사게시판 까지도 있는 만큼 유머글들 사이에서 정치,시사글들을 간간히 접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의 고등학교 1학년들은 정말 소수의 학생들을 제외하곤 정치에 관심 쥐뿔만큼도 없어요. 전교에 몇명 있을까 말까?

저는 그 정치에 관심 쥐뿔도 없는 학생 중 한명이었고요. 

하지만 유머글 사이에 드문드문 올라오는 시사게시판 글 덕분에 현 대한민국의 시국과 상황, 정치가 돌아가는 상황 등을 조금씩 접할수 있었죠. 

친구들한테 알려주기도 하구요. 이런저런 사실들을 알고 오유를 시작하는 친구도 생기기 시작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흘러 민중의 날 집회에 같이 참여하기도 했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의 케이스가 특이한건진 모르겠지만요. 

적어도 정치에 하나도 관심없던 제가, 제 친구가 직접적으로 정치적운동에 참여하여 의사표현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준것이, 유머글들 사이에 간간히 올라오던 시사글 덕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타 게시판과 시사게시판의 베스트,베오베글의 분리를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