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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게 안좋아해서 차단해놓고 이용하고있지만, 분리는 오밥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237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세라
추천 : 187
조회수 : 4032회
댓글수 : 3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4/06 13:39: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4/06 12:53:23
예전에도 베스트게시판 점령사태가 있을 때마다 게시판 분리논의는 쭉 있어왔습니다.

지니어스가 가장 심했고, 무한도전이나 올림픽, 월드컵 등 이슈가 있는 때에는 항상 베스트에 관련 글로 가득 찼었죠.

이럴 때마다 베스트에 특정 게시판 지분이 너무 높으니 분리시키자는 주장은 항상 등장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물론 반대의견이 더 공감을 많이 받았고, 이루어진 적은 한번도 없었죠.

베스트를 보내는건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주제라면 뭐든지 가능한 것이고 이슈가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이게 그 논거였어요.

베스트는 말하자면 광장이고, 여기엔 다양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어느 게시판이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공감할 수 있도록 베스트를 보낼 수 있고, 이건 오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하나입니다.

누구든 추천수를 다중아이디로 조작해서 여론을 형성하면 차단당하고, 닥반을 통해 베스트로 진입되는걸 막는것을 가장 혐오합니다.

이 생각의 바탕에는 많은 오유인들이 베스트에 가느냐, 마느냐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있다는 생각이 깔려있습니다.

그만큼 베스트의 진입여부는 대단히 민감하고 중요한 영역입니다.




그럼 베스트 진입이 왜 중요하게 여겨지는가 하면, 베스트 눈팅족이 유저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각 게시판과 베스트, 베오베의 조회수만 보면 딱 나오는 부분이죠. 오유에는 분명히 베스트, 베오베 눈팅족이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베스트를 가는 것은 자신의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기회가 됩니다. 글 작성자로서는 아주 뿌듯한 일이죠.

오유를 이용하는 누구나 글을 작성할 수 있고, 많은 공감을 받으면 베스트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다눌 수 있다.

이게 현재의 오유, 즉 유머 사이트로서의 정체성은 많이 희석됐지만 종합 생활정보 커뮤니티로서의 오유를 이용하는 가장 핵심적인 줄기입니다.




그런데 시사베스트가 분리됐습니다. 일면 특혜로 볼수도 있고, 격리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쪽이든 부당합니다. 앞서 나열한 오유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훼손한 결정이 아닌가 합니다.

시사게의 베스트 지분이 높아서라면, 그 이전까지의 선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게시판도 지분이 높다는 이유로 격리된 적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제 베스트게시판 차단기능이 있기 때문에, 시사게시판 글을 보기 싫으면 저처럼 차단하고 안보면 그만입니다.

시사게가 편향되고 아집으로 똘똘 뭉쳐있기 때문이라면, 이건 시사게 유저를 모욕하는 일임과 더불어 자정의 기회마저 상실시키는 조치가 됩니다.

시사게시판의 주류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베스트에 노출된 글을 보고 시사게로 들어가 토론하겠지요.

그런데 지금의 격리체제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지는 의문입니다. 즉, 외부 인원의 유입으로 인한 자정효과가 상실되는거겠죠.




제목에 있다시피, 제는 시사게시판을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베스트에 노출되지 않도록 차단해놓고 이용합니다.

개개인이 시사게시판이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차단해놓고 안보면 그만입니다. 이런 기능이 있는데 굳이 분리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이번 조치를 감행했든, 그간 오유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건드린 잘못된 조치인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조만간 공지가 나오겠지만, 이번 조치에 대한 반대의견만은 분명히 남기고싶어 적어봤습니다.

다른 분들도 좋은 의견 있으시면 글이든 댓글이만 많이 작성하시면, 운영자님이 판단하는데 좋은 참고가 될겁니다.

부디 자게, 시게 편갈라서 비꼬고 싸우기보다는 건설적인 의견제시를 통해서 더 나은 오유가 될 수 있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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