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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또라이썰
게시물ID : bestofbest_2377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간방구암살
추천 : 231
조회수 : 25432회
댓글수 : 10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4/06 19:35: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4/05 00: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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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음슴체

1. 동생 오도바이 사건

동생이 엄마 오도바이를 중딩때 훔쳐서(스쿠타) 타고다님.

엄마가 빡쳐서 동생 친구들 불러다가 동생 뭐하냐고 물어봄 그리고 동생한테 전화해서 오도바이 가져오라고 함

동생 왈 : 내 친구들 먼저 풀어주면 오도바이 갖다놓을게

그러고 뒤지게 맞음


2. 굴에서 잔사건

필자의 집에서 약 30km떨어진곳에 고모가 살음

동생 중딩때 친구들 3명모여서 꼬물 자전거 타고 그거리를 자전거 타고 고모네집을 감

셋이 5천원 들고갔는데 고모네집 근처 문방구에서 불량식품으로 배채우고 1000원 비상금해서 다시 집으로 출발함 ( 이 때가 오후 5시)

집에 오다가 비상식량 1000원으로 도로에서 파는 아저씨 한테 옥수수 파냐고 물어보니까 옥수수 파는 아재가 왠 그지들이 자전거타고 가다가 묻길래 불쌍해서 3개 줬다함( 터널같은데도 지나가서 얼굴 숯검댕이)

그러고 오다보니 밤9시가 되서 자야한다고 미친놈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터널에섴ㅋㅋㅋㅋㅋㅋㅋㅋ잠을 잠 ㅋㅋㅋ3명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또라이셐킼ㅋㅋㅋㅋㅋㅋ

지나가는 아재가 그지들 터널에있다고 신고해서 나중에 아빠 엄마가 밤11시에 가서 셋다 잡아옴 

뒤지게 맞음 ㅇㅇ...


3. 형도 그랬잖아!

나도 사춘기때 엄청 부모님께 대듬

근데 동생도 사춘기가 옴

재수없게 이런건 날닮아서 나랑 똑같이 부모님께 대들고 집밖으로 뛰쳐나감

나도 쫓아가서 불러 세우고 멱살을 잡음

나 : 야 엄마한테 그러면 안되지 가서 사과해

동 : 형도 그랬잖아! 지가 먼저 그래놓고

나 : 난 형이잖아

뒤지게 맞음 나한테


4. 여친

이세키는 생긴건 맷돼지 사촌인데 은근히 여자한테 인기가 많았음..

어느날 집에 엄마아빠 없을때 여자애들이랑 친구 몇명을 델고와서 집에서 술을 먹는거임.

그런데 여자애중 한명이 내방입구에 토함

파워빡돈 나는 휴지로 토사물을 치우면서 막 휴지를 굴렸더니 휴지가 얼굴만한 공처럼 만들어짐..(신기)

그러고나서 그 여자애가 집에 놀러오거나 밖에서 보면 내가 토맨이라고 놀렸음

근데 어느날 또 데리고온거임

한창 컴퓨터로 겟엠프드 게임하던 때라 뒤도 안돌아보고 " 요 토맨 왔섭맨?"

했는데 갑자기 동생이 당수로 내목을 내려치며 귓속말로 "형 걔 아냐 쟨 다른애야 조용해"

이러면서 겁나 맷돼지 진지표정으로 말하는거임..

이새끼가 당수친게 너무 아파서 뒤지게 팸..

훗날 이새기 여친이랑 헤어지고 집에서 멍때리고 있는데

나도 친구들을 데리고옴 남여등등

근데 이새기가 갑자기 분위기 잡다가 입꾹 다물고 닭똥같은 눈물을 막 뚝뚝 떨어트리는거임..

내친구들 중에 여자애들이 모성애 발동해서 왜울어 동생.. 이러는데 이새기 갑자기 나 빡돌게 폼잡으면서..하는말이..

" 헤어진 여자친구가 보고싶은데 참고있어요"

이러는거임 이새기 방금전에  친구들 오기전만해도 다른여자랑 문자하고 있었는데

여자애들이 막 동생 옆에 앉아서 달래주고 진정되고 좀 있다가 친구들 다감..

여친한번 못사겨본 나는 대노빡쳤지만 패진 않음..

그뒤로 동생이 여자가 많으니까 나도 한번 소개시켜달랬더니 동생이 나한테 한말

동 : 형 안돼

나 : 왜 

동 : 족보 꼬여


이씹x끼 뒤지게 쳐맞음 나한테


5. 임신

나 군대에 있는데 어느날 폰으로 전화옴

동 : 형..

나 : 왜?

동 : 형 나 임신시켰어 어떡해?

나 : 음... 몇개월이냐

동 : 4개월

나 : 니자식 맞아?

동 : 모르겠어 중간에 헤어졌었는데..

나 : 음.. 여자애는 뭐래..

동 : 낳는데..

나 : 그럼 일단 잘해주고 마누라라 생각하고 잘해줘 애낳고나서 유전자 검사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그전까지 잘해주고 니자식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믿고 잘해줘라

동 : 형 나 무서워 ..

나 : ㅋㅋㅋㅋ닌 그럴줄 알았음 ㄲㅈ 이제부터 열심히 사셈 ㅋㅋㅋ 

그 후로 동생은 가끔 나한테 전화를 해서 내자식인지 아닌지 헷갈린다고 나한테 아무도 모르게 징징댐.

난 동생 응석이랑 재수씨가 될 지 모르는 여자분의 마음도 생각해가며 처신을 해야했음.

우리 엄마아빠는 약간 의심반 진심반으로 일단 우리가족 구성원으로 받음.

그리고 대망의 출산일

애가 나왔는데

미니 동생이 나옴.

빼박 똑닮음 둘이 같이있으니 미니맷돼지 왕맷돼지가 있음

문제는 미니맷돼지는 딸임..(미안하다)

동생 20살에 Sp결혼eed



6. 탈모

그렇게 가정을 꾸리던 동생이 우여곡절 많았지만 이제는 어엿한 2명의 아들딸이있는 아빠가 됨.

여느 집안 처럼 제사때 온가족 친척이 다 우리집에 모임.

모이면 꼭 하는말중에 하나가 탈모 이야기임.

아버지 왈 " 옛날엔 집안에 대머리가 없어도 시집 왔다" 하시면서 우리집은 대대로 대머리가 없다고 하시며 자랑스러워 하심

하지만 아버지가 60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머리가 빠짐..

문제는 동생은 이제 20 중후반인데 왕창 빠짐.

필자도 M자탈모가 상당하게 진행중임..

다음 제사때 나랑 동생이랑 아빠한테 따짐

아니 우리집안에 대머리 없다며요 사기를 치십니까 하니까

아버지도 몰랐다는거임

대체 이 대머리가 왜 어디서 어떻게 갑자기 나타난 걸까 하고 셋이 생각을 골똘히 하고 결론을 냈더니

할아버니 30초에 돌아가심

증조 할아버지 20중에 돌아가심

고조 할아버지 30초에 돌아가심

5대째 우리 아버지가 가장 장수 하는 케이스인데 할아버지들이 머리까지기전에 다 돌아가셔서 대머리인줄 몰랐던거임..

리얼 마음같아선 소송각..

동생은 결혼하고 머리빠지기라도 했지..

난..


그냥 요즘은 미래를 대충 포기하고 사는중임...


더 열받는건 동생은 재수씨가 돌봐줘서 요즘 머리가 자라고 있음..

난 아직 새싹 소식이 없음...ㅅㅂ...


 생각할수록 분하고 사기맞은 기분임..





끝을 어찌내지.. 

자라나라 모발모발...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은

자라나라 모발모발을 3회 말하지 않으면 대머리가 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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